[포항=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전통의 강호' 수원 삼성 U-18팀(매탄고)은 유독 K리그 U-18 챔피언십과 인연이 없었다.
한 학년 아래 선수들이 나서는 U-17 챔피언십에서는 2번이나 우승을 차지했지만 U-18 챔피언십은 단 한차례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2017년 대회에서 4강에 오른게 최고 성적이었다. 마침내 그 벽을 깼다. 수원 U-18팀은 18일 포항 양덕에서 열린 수원FC U-18팀과의 대회 4강전에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은 2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광주 U-18팀(금호고)와 결승전을 치른다.
김석우 수원 감독은 "기대도 안했는데, 선수들이 어려움 속에서 역전승도 하고 좋은 경기를 한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했다. 지금 3학년은 K리그 유스 챔피언십과 인연이 깊다. 2016, 2017년 U-17 챔피언십에서 모두 우승까지 했다. 김 감독은 "이 선수들이 16세 때부터 경험을 쌓은 것이 도움이 됐다. 역시 스틸야드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큰 동기부여가 되는 듯 하다"고 했다.
김 감독은 프로 1군으로 무대를 옮긴 주승진 전 감독을 대신해 올해부터 지휘봉을 잡았다. 김 감독은 2012년 경신중을 시작으로, 2013년 매탄중, 2016년 매탄고까지 어린 선수들만을 가르친 유스 전문가다. 그는 K리그 유스 챔피언십에 대해 '특별한 무대'라고 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부심을 주는 대회다. 고등학생 신분이지만 프로라는 의식을 갖고 준비를 한다. 확실히 일반 학원팀과 대결할때보다 집중력과 퀄리티가 더 높아진다. 프로 산하라는 좋은 팀과 경쟁을 하며, 선수나 지도자가 성장할 수 있는 대회"라고 했다.
김 감독은 부임하자마자 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이번 챔피언십에서도 팀을 결승까지 올렸다. 김 감독은 수원만의 철학이 완성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매탄만의, 수원만의 문화가 자리잡았다. 아이들이 경험을 쌓으면서, 결과물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계속해서 좋은 결과를 얻고 있지만, 정작 김 감독이 강조하는 것은 과정이다. 김 감독은 "실패해도 과정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있다. 그 기반 속에서 1대1 능력이나 기본 기술, 전환 등 세밀하게 지도하고 있다. 아직 부족하지만 수원만의 일괄된 철학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은 긍정적 부분"이라고 했다.
수원은 최근 투자에 인색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유스만큼은 다르다. 포항에서 선수생활을 했던 김 감독은 "과거 포항이 유소년 육성에서 선두주자였다. 지금 수원도 그에 못지 않은 시스템을 구축했다. 수원은 비디오 분석, 피지컬 담당, 학년별 담당 코치는 물론 디렉터까지 있다. 스태프가 많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지만, 모두 자기 위치에서 역할이 잘 분담돼 있다. 그 분담 속 시스템이 잘 돌아가고 있다"고 했다. 그 결과 권창훈 전세진 등을 비롯해 최근에도 준프로계약을 한 오현규, 박지민 등과 같은 선수들이 꾸준히 탄생하고 있다. 김 감독은 "김상중 김민재 강현묵 등도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했다.
수원은 이제 우승까지 한걸음 남았다. 김 감독은 '즐기는 축구'를 강조했다. 김 감독은 "아이들한테 준결승이 끝나고 바로 '즐기자'고 했다. 광주가 좋은 팀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다. 그런 팀을 상대로 우리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즐겁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과는 아이들에게 맡길 것이다.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자신감 있게 한다면, 경험이 많은 우리 선수들이 더 유리하지 않을까 싶다"고 웃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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