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완전체를 이룬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더 치열한 5위 경쟁이 펼쳐진다.
NC가 2연승, KT가 4연승을 달리면서 팽팽한 1경기 차 균형이 유지되고 있다. 지난 4~6일 KT가 NC를 제치고 5위에 올랐지만, 순위는 금세 뒤바뀌었다. 이후 NC가 5위를 지키고 있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순위 싸움. 두 팀은 최근 완전체 전력을 갖추면서 상승세를 탈 준비를 마쳤다.
NC는 지난 12일 주전 포수 양의지가 복귀했다. 시즌 초반 양의지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포수 리드는 물론이고, 공격 지표에서 선두를 달리는 등 맹활약했다. 그러나 7월 12일 내복사근 손상으로 1군에서 말소. 31일 동안 1군 엔트리에 오르지 못했다. 그 사이 숱한 위기를 겪었던 NC는 이번에는 양의지 복귀 효과를 누리고 있다. 양의지는 복귀 첫 경기에서 홈런 포함 3안타를 쳤다. 복귀 후 6경기에서 타율 4할5푼5리(22타수 10안타)를 기록할 정도로 감이 좋았다. 공백기는 없었다.
17일 창원 SK 와이번스전에선 군 복무를 마친 포수 김태군이 돌아왔다. 양의지 영입 전까지 주전 포수 마스크를 썼던 김태군. 2경기에서 안타는 없었지만,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 NC에 김태군의 복귀는 천군만마다. 주전급 포수 2명을 보유하면서 체력 안배도 한결 수월해졌다. 공격에서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양의지의 부담을 덜어줄 카드다. 김태군은 트레이드 시장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5위 싸움, 그리고 포스트시즌을 치러야 하는 NC에 반드시 필요한 자원이었다. 5위 수성에 탄력을 받고 있다.
KT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최근 4연승을 달렸다. 1점차 승부에서도 흔들림 없었다. 무엇보다 주전 외야수 강백호에 3루수 황재균까지 모두 복귀했다. 강백호는 오른 손바닥이 찢어지는 부상으로 6월 26일 1군에서 말소됐고, 수술을 받았다. 지난 8일 복귀 후 9경기에서 타율 4할6푼9리(32타수 15안타), 2홈런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타율 3할5푼1리, 리그 수위 타자로 등극했다. 강백호가 있고, 없고는 무게감에서 큰 차이가 난다. 1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선 오른손 통증을 느껴 경기 도중 교체됐다. 아직 베스트 컨디션은 아니어도 타격에서 꾸준하다.
손가락 부상을 털어낸 황재균도 화려한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15일 1군에 등록. 바로 다음날 홈런 포함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최근 3경기에서 4안타를 치며, 팀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전 외야수 김민혁도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해 수비를 소화하고 있다. 강백호의 상태만 괜찮다면, '베스트9'을 제대로 가동할 수 있게 된 KT다.
부상 복귀병들의 활약에 따라 순위도 갈릴 수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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