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고교야구 최고대회로 불리는 고시엔대회(일본전국고교야구선수권)에서는 해마다 혹사논란이 반복되고 있다. 일본 내에서도 '너무 심한거 아니냐'는 목소리가 있지만 이때마다 혹사는 투혼으로 포장된다.
올해도 혹사 논란속에 '스타'가 탄생했다. 세이료고(이시카와현)의 에이스 오쿠가와 야스노부(18)는 지난 20일 열린 주쿄가쿠잉다이주쿄고(기후현)와의 대회 준결승에서 7이닝(87구) 무실점으로 팀의 9대0 승리를 이끌었다.
세이료고가 22일 열리는 결승에서 승리하면 호쿠리쿠(北陸) 지방 최초로 우승기를 품게 된다. 문제는 오쿠가와의 혹사다.
오쿠가와는 최고 150km대 중반의 강속구와 안정된 제구를 자랑하는 고교 최대어다. 최고시속 163km를 던져 화제인 사사키 로키(오후나토고)와 함께 올해 프로 스카우트들로부터 최대 표적이다.
오쿠가와는 지난 17일 3회전(8강전)에서 14회 연장 동안 홀로 마운드를 지켰다. 무려 165구를 던지며 3안타 23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팀의 4대1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후 아사히신문은 오쿠가와를 두고 '이길줄 아는 투수'라며 극찬했다. 세이료고 감독은 선수 본인 의사에 맡겼다며 제자의 투혼을 감쌌다. 폭염속에서 165구를 던진 뒤 불과 이틀을 쉬고 또 다시 준결승에 선발 등판한 셈이다.
오쿠가와는 준결승 승리 소감을 밝히면서 "당연히 결승전에도 나간다"며 당찬 선발예고를 했다. 일본 언론은 하루 쉬고 오카가와가 다시 결승전 선발로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내에서도 오랫동안 고교야구의 혹사논란은 핫이슈였다. 그때마다 고교야구연맹은 여러 목소리(스포츠의학 전문가, 학부모 단체, 일부 프로구단 관계자)를 외면했다. 전국 대회가 부족한 탓도 있고 치열한 경쟁도 원인 중 하나다. 고시엔대회는 지역예선을 포함해 올해 3700여 고교팀이 출전했다. 경쟁이 가열되다보니 혹사 논란은 금방 묻혀버리고 만다. 일본에서도 유소년 선수들의 투구수 제한 목소리가 예전부터 있어왔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 2017년 아마야구 부상방지 대책을 마련해 지난해부터 적극적으로 어린 선수들의 투구수를 제한하고 있다. 초등학교는 하루 3이닝 이상을 던질 수 없고, 중학교는 하루 4이닝, 고등학교는 1일 최다 투구수가 105개다. 또 고등학교의 경우 31~45개를 던지면 하루를 무조건 쉬어야한다. 60개까지는 이틀 휴식, 75개까지는 3일 휴식, 76개가 넘을 경우 4일 쉬어야 한다. 이는 주말리그 뿐만 아니라 전국대회에 모두 포함된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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