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엑소 디오(도경수·26)의 자대가 수도기계화보병사단(수기사단, 맹호부대)으로 확정됐다. 이로써 디오는 남은 군생활 동안 맹호부대 조리병으로 복무하게 된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디오는 군생활 동안 맹호부대 조리병으로 근무하게 됐다. 현재 충남 논산훈련소에서 후반기 교육 중인 '훈련병 도경수'는 오는 29일 자대로 배치될 예정이다.
수기사단은 한국전쟁보다 앞선 1949년 6월 창설된 유서깊은 부대로, 서울 근교에 배치된 기계화보병사단이다. 월남전에도 참전하는 등 국군을 대표하는 유명 부대 중 하나다. 포효하는 호랑이를 부대 상징으로 삼아 통칭 '맹호부대'로 불린다.
입대 전 디오는 조리사 자격증에 도전하는 등 취미로 요리를 즐긴 바 있다. 이 때문인지 디오의 주특기는 '조리병(취사병)'으로 확정(스포츠조선 8월 6일 단독 보도)됐다. 디오는 전역 전까지 맹호부대 조리병으로 복무하게 된다.
1993년생인 디오는 병역법상 군입대 데드라인(만 28세, 2021년)까지 여유가 있었음에도 자원 입대를 결정했다. 디오는 맏형 시우민(김민석·29)에 이어 엑소 멤버 중 두번째 군복무자다.
디오는 2012년 데뷔한 K-POP 대표 그룹 엑소의 메인보컬이다. '마마', '으르렁', '콜 미 베이비', '러브 미 라이트', '코코밥', '러브샷' 등 엑소의 히트곡들을 더욱 빛나게 한 것은 디오의 목소리였다.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영화 '형', '신과함께', '스윙키즈' 등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충무로를 대표하는 20대 배우 중 한 명으로도 주목받았다. 디오는 '형'으로 제 38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의 영광을 안은 바 있다.
지난 7월 1일 입대한 디오는 오는 2021년 1월 25일 전역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