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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모함vs성적 모욕"…안재현vs구혜선 점입가경 폭로전, 韓연예史 최악의 파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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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모두가 부러워하던 '선행 부부' 구혜선·안재현이 파경으로 인해 이미지가 최악으로 떨어지고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혼 때문이 아닌, 서로를 겨냥한 승자 없는 폭로전 때문이다. 폭로 글로 구혜선은 타인을 모함하는 무단침입자가 됐고, 안재현은 바랑둥이 성희롱자 가해자가 됐다. 그야말로 연예계 역사 최악의 파경이다.

구혜선이 SNS를 통해 안재현과의 파경 소식을 전한 지 4일 만에 안재현이 소속사가 아닌 자신의 SNS에 직접 입장을 전했다. 안재현은 구혜선의 돌발적인 공개에도 과정이 조용히 마무리 되길 바라며 침묵하고 감수하려 했지만, 구혜선이 진실을 왜곡하고 자신이 주취 중 여성들과 연락을 했다는 모함까지 하자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입을 연다고 전했다.안재현은 구혜선과의 결혼 생활 3년이 버거웠고 사이를 좁히며 합의점을 찾지 못해 별거를 결정해 본인이 집을 나왔으며 구혜선과의 지속적인 대화 끝에 7월 30일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SNS와 변호인을 통해 "안재현과 이혼을 '협의'한 적은 있지만 '합의'한 적은 없다는 구혜선과 상반되는 주장이었다.

또한 안재현은 이혼 합의금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구혜선이 결혼 당시 예식 대신 선택했던 기부금, 가사일에 대한 일당 등을 포함해 합의금을 제시했고, 그 의견을 전적으로 따르기로 했다면서도 "혼인 파탄의 귀책 사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사랑했던 아내에게 경제적 보탬이 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안재현이 소속사 대표와 내 욕을 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8월 9일 별거중 구혜선이 자신이 혼자 지내는 아파트에 무단 침입해 핸드폰을 뒤졌고, 그 과정에서 소속사 대표님과의 대화 내용을 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안재현은 해당 대화 내용에서 "욕은 결코 없었다"며 대표가 안재현과 구혜선이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물었고, 이에 대해 답했던 것 뿐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안재현은 결혼 후 1년 4개월 동안 정신과 치료를 받고 우울증 약을 복용할 정도로 괴로웠지만 남편으로서 결코 부끄러운 짓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리고는 계속해서 진실을 왜곡하는 구혜선의 주장을 보고 결혼 생활을 유지할 자신이 없다고 변함 없는 이혼 의지를 드러냈다.안재현의 글에 구혜선은 곧바로 반박 글을 공개했다. 가장 먼저 안재현이 설명한 합의금과 관련, 결혼식 대신 진행했던 기부금은 모두 구혜선의 비용으로 했기 때문에 반을 돌려달라고 한 것 뿐이며 현재 사는 집의 인테리어 비용 및 가사 노동 또한 100% 본인의 몫이었기에 요구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술을 좋아했고 술에 취해 여성들과 통화하는 것을 제 눈으로도 보고 제 귀로도 들었다"며 전날 변호인을 통해 주장했던 내용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또 안재현이 말한 오피스텔 무단침입에 대해서 해당 오피스텔은 별거용이 아닌 연기에 집중하고 싶다는 안재현의 의견을 존중해 본인이 허락한 공간이었다며 "내게도 그곳을 찾아갈 권리가 있다"고 전했다.

구혜선이 이날 폭로한 것 중 가장 충격적인 부분은 성적 모욕에 관련된 것이었다. 구혜선은 "내가 잘못한 게 뭐야"라고 묻는 자신의 질문에 안재현이 "섹시하지 않기 때문. 섹시하지 않은 젖꼭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난 집에 사는 유령이었다. 한때 당신이 그 토록 사랑했던 그 여인은 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다음은 안재현 공식입장 전문.

안재현입니다. 저의 개인사로 물의를 일으켜 너무 죄송합니다. 저는 구혜선님을 많이 사랑했고 존경하며 결혼했습니다. 저희 두사람 다 공인이기에 이 모든 과정이 조용히 마무리 되길 진심으로 바랬습니다. 그래서 돌발적인 공개에도 침묵하고 감수하려했습니다. 하지만 과정과 앞뒤를 없애고 단편적인 부분만 공개해 진실이 왜곡되어 주변인들이 피해를 입게된데다 어젯밤 주취 중 뭇 여성들과 연락을 했다는 의심 및 모함까지 받은 이상 더 이상은 침묵하고 있을 수 없어 이 글을 쓰게 됐습니다.

서로가 좋아서 시작한 지난 3년간의 결혼 생활이 행복하기도 했지만, 저에게는 정신적으로 버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저희는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사이를 좁혀가는 게 좀처럼 쉽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한 저희는 합의 하에 별거를 결정, 다섯 마리 동물들과 그녀가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제가 집을 나오게 됐습니다. 이후 지속적인 대화 끝에 7월 30일 구혜선 님과의 이혼을 합의했습니다.

저는 구혜선 님이 계산하여 정한 이혼 합의금을 지급했습니다. 구혜선 님이 제시한 내역서에는 가사일에 대한 일당, 결혼 당시 그녀가 기부했던 기부금 등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그 의견을 전적으로 따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결코 저에게 혼인 파탄의 귀책사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사랑했던 아내에게 경제적으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던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며칠 뒤 구혜선 님은 처음 합의했던 금액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함께 살던 아파트의 소유권을 요구했습니다.

그 후 저도 소속사에 이혼 사실을 알렸고, 8월8일 대표님 미팅이 있었고 이혼에 대한 만류, 시기 등의 설득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혼에 대한 마음이 변하지않았습니다. 8월9일 밤 그녀는 별거중 제가 혼자 지내고 있던 오피스텔에 수위 아저씨께 키를 잃어버렸다고 거짓말 후 스페어 키를 받아 들어왔습니다. 저에게는 '무단침입이 아니라 와이프라 들어왔다'고 이야기하며 제 핸드폰을 뒤지며 녹취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자고 있던 저는 이런 행동이 너무 갑작스럽고 무서웠습니다.제 핸드폰 문자를 보던 중 대표님이 두 사람 미팅 후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한부분을 물어보셨고 (집요구한적이 없다고 했답니다. 권리도 없고 요구할 이유도 없다고) 그에 대한 답을 한 문자입니다. 욕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날 밤 저는 더 이상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서로에게 더 상처가 되는 일이라 생각했고, 이혼에 대한 마음을 다시 한 번 굳혔습니다.

그 며칠 후 그녀가 바로 이혼을 원한다고 연락을 했습니다. 변호사를 선임했고 합의서와 언론 배포 글을 보내왔고 법원에 28일 신청예정이니 변호사를 선임하라 했습니다.

추가로 요구하는 상황에서 대출도 받아야 했고 집도 팔아야 했고 저는 모든 일을 회사에 알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는 회사가 저희 개인의 일에 개입하기 위함이 아니라 계약을 하고 있는 소속 배우로서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한 상황을 공유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저는 결혼 후 1년4개월째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결혼 생활을 하며 남편으로 최선을 다했고, 부끄러운 짓을 한적 없었습니다. 가정을 지키고 싶다 라는 글을 보았습니다. 긴 대화 끝에 서로가 합의한 것을 왜곡해서 타인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계속 본인의 왜곡된 진실만 이야기하는 그녀를 보면서 더 더욱 결혼 생활을 유지할 자신이 없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저희의 개인사 때문에 피해를 본 회사, 방송 당일 피해를 입으신 미우새 관계자 분들, 제 드라마 현장 관계자 분들께 죽을만큼 죄송하고, 면목이 없고, 사죄드리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그리고 이런 일을 행하면서 상처를 분명받고있을 와이프에게 미안합니다. 하지만 이해를 하기는 힘듭니다. 다 제가 부족해서 저의 개인사를 잘 정리하지 못해서 생긴 일인 만큼 정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다음은 구혜선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구혜선입니다. 안재현 씨가 남긴 글을 보고 저 또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합의금을 받았다는 내용에 대한 설명을 드리고 싶은데요. 합의금중에 기부금이란. 결혼식대신 기부한 모든 금액을 말하며 그것은 모두 구혜선의 비용으로 진행을 했기 때문에 반은 돌려달라 말한 금액이고요. 현재 안재현 씨가 사는 집의 모든 인테리어 비용 또한 구혜선의 비용으로 한 것이고 가사노동도 100% 구혜선이 한 일이었기 때문에 제가 하루 삼만원씩 삼년의 노동비을 받은 것이지...이혼 합의금을 받은 것은 아닙니다.

키우던 강아지가 먼저 하늘나라에 가게되자 제가 먼저 우울증이 와서 제가 다니던 정신과에 남편을 소개시켜주어 다니게했습니다. 차츰 정신이 나아지자 남편은 술을 좋아했고 술에 취해 여성들과 통화하는 것을 제 눈으로도 보고 제 귀로도 들었습니다. 오해받을 수 있는 일이니 자제하라 충고하기도 하였으나 결국 잦은 싸움에 원인이 될뿐 이었고 그들만의 긴밀한 대화는 제가 알 수 없는 영역이 되고 말았습니다.남편이 생일날 소고기 뭇국이 먹고 싶다 하여 새벽부터 준비해 끓어놓았는데 한 두 숟갈 뜨고는 모두 남기고 밖으로 나가 외부 사람들과 생일 파티를 하는 남편을 보며 저 사람 ,정말 마음이 멀리도 떠났구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아들 낳아주신 어머니께 감사하여 저는 아직 어머니집에 에어컨도 없다시길래 달아드리고 세탁기도 냉장고도 놓아드렸습니다. 물론 그 날도 다투었습니다. 별거중인 오피스텔은 별거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들어간 것이 아니라 연기에 집중하고 싶다는 그의 말을 존중해 제 허락함에 얻은 공간이었으니 제게도 저곳을 찾아갈 권리가 있었습니다. 그 외에 집을 달라고 말했던건 별거중이 아닐 때부터도 이미 그는 집에 있는 시간이 없었고 이렇게 나 혼자 살 거라면 나 달라고 했던 겁니다. 그러자 이혼해주면 용인집을 주겠다고 하길래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때부터 이혼 노래를 불러왔습니다. 내가 잘못한게 뭐야? 물으면 섹시하지 않다고 말했고 섹시하지 않은 젖꼭지를 가지고 있어서 꼭 이혼하고 싶다고 말을 해온 남편이었습니다. 남편은 같이 생활하는 동안에도 권태기가 온 남성들이 들을 수 있는 유튜브 방송을 크게 틀어놓다 잠이 들기도 하고...저는 집에사는 유령이었습니다. 한때 당신이 그 토록 사랑했던 그 여인은 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