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결혼으로 흥한 자는, 이혼으로 무너지는 걸까. 결혼 이후 호감 이미지를 급격히 쌓았던 안재현과 구혜선이 파경과 파경 보다 더욱 지독한 서로에 대한 헐뜯기로 자신들의 이미지를 최악으로 끌어내렸다.
한때 죽도록 사랑해 결혼했던 구혜선과 안재현이 파경과 동시에 원수 중에 원수로 돌아섰다. 구혜선은 자신이 녹화를 마친 SBS '미운우리새끼'가 방송되는 날인 지난 18일 새벽 SNS를 통해 안재현과 불화 사실을 갑작스럽게 전한 이후 지금까지 서로를 겨냥한 두 사람의 폭로전이 이어졌기 때문.
안재현이 변심해 이혼을 요구했고 자신은 가정을 지키고 싶다고 말하는 구혜선은 안재현과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며 안재현이 소속사(HB엔터테인먼트)와 자신을 욕했으며, 주취 중에 다른 여성들과 긴밀히 연락을 했고, 또 자신에게 성적으로 모욕적인 말까지 했다고 폭로했다.
안재현도 가만있지 않았다. 이혼은 합의 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안재현은 구혜선의 모든 주장은 모함이며 남편으로써 부끄러운 짓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리고는 구혜선과의 결혼 생할 때문에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고 전하며 구혜선이 이혼 합의금 명목으로 이해하기 힘든 돈을 요구했고 별거 중에도 자신이 혼자 머물고 있는 집에 무단 침입했다고 폭로했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파경 소식을 전하자마 이렇게 서로 헐뜯지 못해 안달이난 모양새다. 구혜선은 둘만의 문자 메시지, 사실을 확인할 길 없는 낯뜨거운 선정적인 멘트나 발언 등을 일일이 대중에게 공개하며 여론전에 나섰고, 안재현은 그렇게 사랑한다고 노래를 불렀던 사람에게 '모함' '무단침입' 등의 자극적 단어를 가져다 붙이고 있다.
두 사람의 자극적 폭로전이 더욱 충격적인 이유는 그동안 공식 석상을 통해 두 사람이 보여줬던 사랑꾼 부부 이미지 덕분이었다. 구혜선과 안재현의 결혼 전 이미지는 '발연기'였다. 구혜선은 데뷔 한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매 작품 마다 한결 같이 늘지 않는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구혜선은 연기 외에도 미술, 연출, 작가 등 많은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본업인 연기에 대한 실력 미달로 다른 분야 활동까지 폄하됐다. 안재현은 말할 것도 없다. 데뷔와 동시에 발연기 타이틀을 붙었다. 인지도는 구혜선에 미치지 못하지만 발연기 논란만큼은 구혜선을 능가했다. 이에 두 사람의 오작교(지금은 불행의 씨앗이 된) 역할을 해준 KBS 드라마 '블러드'는 시청자의 조롱이 대상이 됐다.
하지만 결혼과 동시에 달라졌다. 예식 대신 기부를 택하면서 단숨에 선행 부부로 등극했다. 이후 두 사람은 공식석상에서 서로에 대한 달달한 애정을 감추지 않으며 가장 닮고 싶은 연예인 부부로 우뚝 섰다. 특히 안재현은 tvN '신서유기'를 통해 툭 하면 '구님(구혜선의 애칭)어천가'를 외워대며 최고의 사랑꾼이 됐고 구혜선도 각종 인터뷰에서 안재현에 대한 사랑을 누차 강조했다. 이에 두 사람을 대표했던 이미지는 '발연기'가 아닌 '사랑꾼'으로 바뀌었다. 비호감 이미지가 더 컸던 두 사람은 어느새 최고의 호감 연예인으로 대중의 인식 속에 새로이 자리 잡았다.
하지만 그리 오래가진 못했다. 결혼 3년 만에 파경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단 0.1%의 배려도 없이 막장 싸움 중이다. tvN '신혼일기'에서 세상 다정했던 그 부부가 과연 이 두 사람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발연기 이미지를 벗고 사랑꾼 이미지로 다시 태어났던 구혜선과 안재현의 앞으로의 대표 이미지는 어떤 것이 될까. 확실한 건 새로 생길 그들의 이미지, 적어도 좋을리 없는 그 이미지 역시 자신들이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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