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2020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 선수들이 야구팬들 앞에 섰다.
2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0 KBO 신인드래프트가 열렸다. 2차 드래프트 지명에 앞서 지난 7월 1일 1차 지명을 받은 선수들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소속팀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은 무대에서 닮고 싶은 선수와 상대하고 싶은 선수를 묻는 공통 질문에 당찬 포부를 밝혔다. '맞대결 상대'로 가장 인기를 끈 건 KBO리그 젊은 피의 대세가 되고 있는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 강백호(KT 위즈)였다.
가장 먼저 마운드에 오른 SK 와이번스 지명 투수 오원석(야탑고)은 "강백호 선배님이 고등학교 때도 유명하셨고, 프로에서도 잘 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마산용마고 투수 김태경(NC 다이노스 지명)도 강백호를 꼽았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에 인상 깊게 봐서 꼭 승부해보고 싶다"고 했다.
대부분의 신인 선수들은 '고교 선배'들을 꼽았다. LG 트윈스 1차 지명 투수 이민호(휘문고)는 "이정후 선배님과 대결하고 싶다. 학교 선배님이시고, KBO 최고의 타자이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한화 이글스 출신 포수 신경현의 아들인 북일고 투수 신지후(한화 지명) 역시 이정후를 택했다. 그는 "같은 야구인의 자녀이기 때문에 대결해서 이겨보고 싶다"고 밝혔다. 타이거즈 포수 출신 정회열의 아들이자 광주일고 투수 정해영(KIA 타이거즈 지명)은 "학교 선배인 SK 김창평 형을 상대하고 싶다"고 했다.
경남고 투수 최준용(롯데 자이언츠 지명)은 한화 내야수 노시환을 꼽았다. 그는 "평소에 시환이형이 나와 승부하면 홈런을 친다고 하셨다. 그래서 삼진을 잡아보고 싶다"며 당찬 각오를 전했다. 유신고 소형준(KT 지명)도 같은 학교 출신의 최 정(SK)을 택하며 "학교 선배님이기도 하고, KBO를 대표하는 타자이기 때문에 승부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성남고 투수 이주엽(두산 베어스 지명)은 "김하성 선수와 상대하고 싶다. 리그 최고의 타자이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고교 야수 넘버원으로 꼽히는 장충고 박주홍(키움 지명)은 "생각해 본적은 없지만, 1군 선배님들의 공을 경험해보고 싶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경북고 투수 황동재(삼성 라이온즈)는 KT 황재균을 꼽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그는 "잘 치시기도 하지만, 같은 황씨이기 때문에 상대해보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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