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KBO리그 잔여 경기 일정이 이번주 발표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조만간 정규 시즌 잔여 경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 확정된 일정은 9월 13일까지다. 추가로 편성되는 일정은 그동안 우천 취소 됐던 경기들 위주로 짜여진다. 마지막 일정을 조정 중인 KBO는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 추가 일정을 확정, 발표한다.
평소보다 조금 더 빨리 서두르는 이유는 연휴 때문이다. 9월 12일부터 추석 연휴에 들어간다. 연휴에도 KBO리그는 계속되지만, 선수들의 버스 이동과 숙소 예약이 쉽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정해야 구단들도 미리 계획을 세울 수 있다.
가장 고려되는 부분은 이동 동선이다. 잔여 경기 일정은 보통 한경기씩 상대팀이 계속 달라지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한 경기 소화 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고, 또 한 경기만 소화하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최악의 일정이 될 수도 있다. KBO는 이런 부분을 최대한 감안해 가장 효율적인 동선으로 스케줄을 짜겠다는 입장이다.
비교적 잔여 경기에 대한 부담이 적은 팀은 키움 히어로즈다. 고척스카이돔을 홈 구장으로 쓰다보니 홈 우천 순연 경기가 없다. 키움은 현재까지 광주, 대전, 수원, 울산에서 각각 1경기씩 취소 경기가 있다. 쉬운 동선은 아니지만 띄엄띄엄 일정을 소화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천 순연 경기가 현재까지 가장 많은 팀은 삼성 라이온즈다. 삼성은 11경기가 취소된 상태다. 그중 홈 대구 경기는 4경기, 수도권 경기가 4경기다.
1위 SK 와이번스의 독주가 계속되는 가운데, 나머지 순위 싸움은 잔여 경기 일정까지 소화해야 확정이 될 수도 있다. 가장 치열한 두산 베어스-키움 히어로즈의 2~3위 싸움과 NC 다이노스-KT 위즈의 5위 싸움,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꼴찌 싸움 결과가 최대 관건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