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리틀 포레스트' 이승기가 리틀이들에게 '나무 위 꿈의 집'을 선물했다.
26일 방송된 SBS '리틀 포레스트'에서는 돌봄이들(이서진 이승기 박나래 정소민)과 리틀이들의 재회 모습이 방송됐다. 정소민과 박나래는 식사를, 이승기와 이서진은 트리하우스를 준비했다.
앞서 이승기는 '나무 위의 집'이 어린시절 로망이었다고 소개했다. 피터팬 같은 동화를 보면서 숲속 나무 위에 지어진 집이 갖고 싶었다는 것. 박나래는 '그걸 만들 수 있겠냐'며 놀랐지만, 이승기는 목공소에서 직접 목공을 배운 뒤 한달간 토대를 만들어 이날 완공시켰다.
이날 트리하우스는 비 때문에 블루베리가 모두 떨어진 상황에서 이승기가 리틀이들의 관심을 돌리는 용도로도 쓰였다. 리틀이들은 '삼촌이 지은 집"이라며 신기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 사이 다른 사람들은 리틀이들을 위한 해물 아란치니와 새우튀김, 단호박 수프를 준비했다.
이날 그레이스와 브룩은 직접 그린 그림과 편지로 돌봄이들을 감동시켰다. 정소민은 포옹으로 답했고, 이승기는 감동과 더불어 "뭘 그린 거야?"라며 당황했다. 유진이와 한이 등 기존의 리틀이들 외에 정헌이도 새롭게 합류했다. 정헌이는 시금치와 브로콜리 먹기, 무거운 짐 들기로 1살 많은 형 한이와 경쟁하는가 하면, 상차리기도 도우며 기특한 에너지를 뽐냈다.
식사를 마친 리틀이들은 "나무 집이 다 섰다"고 외치며 달려갔다. 리틀이들이 연신 환호하자 이승기도 뿌듯하게 웃었다. 아이들은 힘을 합쳐 트리하우스를 꾸미기 위해 돌과 묵직한 통나무를 운반해오는가 하면, 함께 수박을 먹으며 '독도는 우리땅'을 불렀다.
하지만 이승기의 뿌듯함은 잠시였다. 리틀이들과의 달리기에 이은 끝없는 숨바꼭질에 이승기는 지칠대로 지쳐 새삼 육아의 위대함을 절감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