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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명예훼손 고소vs카톡 공개'…윤상현vs시공사 갈등, 결국 법정싸움으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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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시공을 맡긴 집 하자 처리 문제로 갈등을 빚던 배우 윤상현과 시공사 측의 진실게임이 결국 법정 싸움으로 옮겨지게 됐다.

윤상현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윤상현·메이비 부부의 갑질을 주장하던 시공사를 상대를 어제인 26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모든 녹취록과 영상기록물을 제출했다고 밝히며 "지난번 밝힌 입장문과 같이 앞으로도 당사는 악의적인 주장과 허위사실에 일일이 시시비비를 따지기보다 강력한 법적 대응으로 맞설 것이며 부실시공에 대한 정신적 물리적 피해에 대한 민사소송 또한 함께 진행 할 것"이라고 전했다.윤상현은 1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을 통해 누수와 배수 에어컨 미작동 등의 자택 시공 문제로 고통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부부는 집을 철거해야 하는 상황엔 놓였다며 방수와 배수를 다시 해야 한다는 건축 전문가의 말을 듣고 고통을 호소한 바 있다.

이에 시공업체 A사는 입장문을 내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A사는 준공 이후 윤상현이 요구하는 사항을 모두 대응해 처리해주었고, 이번에 문제가 된 하자에 대해서도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으나 윤상현이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히려 윤상현이 하자가 있다는 이유로 잔금을 치르지 않으면서 하자 보수금 2억4천만원을 요구했다고 밝히며 방송권력을 가진 언론과 방송으로 인해 악의적 댓글에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공업체의 입장문에 대해 윤상현은 소속사를 통해 "윤상현의 시공 피해는 방송에서 보신 그대로"라며 "법적대응을 통해 피해 보상을 받을 것이며 힘든 싸움이겠지만 눈앞에 제안이나 합의 보다는 법적인 성과로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이에 시공업체는 법률대리인을 고용, 법무법인 에스엔 정종채 변호사를 통해 윤상현의 입장을 재반박했다. "하자를 전달받고 윤상현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며 즉시 원인을 규명하여 보수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윤상현은 이를 거부하고 2억4000만원의 보상을 하라고 강압해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윤상현과 메이비의 갑질과 폭언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변호인은 윤상현과 A사가 주고 받은 카톡을 공개하며 A사가 하자 보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려 했지만 보수 협의를 하면서 윤상현의 고압적이고 강압적인 태도가 있었음을 폭로했다. 그러면서 "현장 녹음을 듣는 것은 그 생생함이나 뉘앙스의 면에서 너무 큰 차이가 난다"며 "현재로서는 (녹취록을) 공개할 계획은 없지만, 대중의 억측과 오해를 막기 위해 먼저 녹취 파일 그대로가 아닌 녹취록을 만들어 공개하고, 그래도 의혹이 풀리지 않으면 녹취파일을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들이 주장한 윤상현 부부의 갑질은 ①건축주 윤상현와 그 부인인 메이비로부터 받았던 모욕과 폭언, 윤상현 관계자로부터 받은 위협 ②시공비용 중 1억5000만원을 직접 협찬하고 홍보에 활용하라는 할인 강요 ③A사에게 가구 등 협찬을 구해오라며 닥달한 협찬구걸 강요 ④부가가치세 미지급 및 탈루 요구 ⑤함께 일을 하는 임신한 아내에 대한 폭언과 모욕 등이다.

한 치의 양보 없이 서로 다른 주장을 하며 갈등을 빚고 있는 윤상현·메이비 부부와 시공사. 법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관심이 쏠린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