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젠 왼손 투수도 슬라이드 스텝을 해야하는 시대가 됐다."
왼손 투수는 1루주자의 움직임을 보면서 피칭을 한다. 그만큼 주자들이 2루 도루를 쉽게 하기 힘들다.
그래서 오른손 투수와 달리 슬라이드 스텝을 잘 하지 않는다. 세트 포지션으로 던지지만 오른손 투수처럼 빠른 투구폼으로 던지지는 않는다. 천천히 오른발을 올려 자신의 타이밍으로 던진다. 인터벌 시간을 조절하면서 주자의 스타트 타이밍을 뺏으며 피칭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왼손 투수라고 모두 다 견제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봉중근처럼 견제를 빠르게 하는 투수가 있고, LG의 차우찬과 같이 오른발을 들었다가 주자가 2루로 뛸 경우 홈이 아닌 1루로 던질 줄 아는 투수가 있기도 하지만 홈으로 던지기로 마음 먹은 상태에선 주자가 뛰는 것을 보면서도 홈으로만 던지는 투수도 있다.
그래서 투수들의 습성을 잘 아는 주자는 이를 잘 이용해 도루를 성공시키는 경우를 볼 수 있다.
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은 "왼손 투수도 슬라이드 스텝을 할 줄 알아야 한다"라고 했다. 염 감독은 LA 다저스 류현진을 예로 들었다. 류현진은 올시즌 도루를 딱 한번만 허용했다. 도루를 잡은 경우가 1번이고 견제로 아웃시킨 경우가 2번있었다. 평균자책점 2위의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는 6번의 도루 허용이 있었고, 저스틴 벌랜더(휴스턴)가 9번, 맥스 슈어저(워싱턴)가 8번 허용했다.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은 무려 20번이나 도루를 내줬다.
염 감독은 "류현진은 슬라이드 스텝으로 1.25초 이내로 던진다. 이 때문에 메이저리그 주자들이 도루를 시도하기가 힘들다"면서 "주자를 1루에 묶어 두는 것과 도루를 허용해 2루에 두고 하는 것은 큰 차이다"라고 말했다.
공인구의 반발력이 떨어져 홈런 등 장타가 크게 줄어들면서 도루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빅볼'이 자연스럽게 쇠퇴하면서 디테일한 '스몰볼'이 떠오른다. 아웃 카운트 하나를 희생하면서까지 주자를 2루에 놓으려는게 야구인데 희생없이 2루를 갈 수 있다면 당연히 좋은 것이다.
수비측의 입장에선 당연히 그런 도루를 막아야 한다. 도루를 막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강구된다. 왼손 투수도 이젠 도루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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