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윤종신이 12년간 함께 해온 '라디오스타'를 떠났다. 윤종신은 오랜 예능 외도를 잠시 접고, 음악인의 길에 집중할 예정이다.
윤종신은 4일 '라디오스타' 마지막 녹화를 마쳤다. 앞서 '슈퍼밴드'가 종영했고, '더콜2'와 '방구석1열' 촬영도 8월중 이미 마무리됐다. 이로써 10월초 남은 촬영분 방송이 끝나면 명MC 윤종신의 모습은 당분간 볼수 없게 된다.
윤종신은 1989년 밴드 공일오비(015B)의 객원 보컬로 데뷔한 이래 1990년대를 대표하는 감성 보컬로 활약했다. 하지만 음반시장 침체 이후 방송계로 진출한 윤종신은 '라디오스타', '슈퍼스타K', '패밀리가 떴다', '나는 가수다' 등 음악 프로그램부터 토크쇼, 야외 예능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방송에서 MC, 오디션 심사위원 겸 프로듀서, 가수 등 대체불가 포지션을 소화해왔다.
그런 '방송인' 윤종신에게 '라디오스타'는 특히 각별하다. 입담 좋은 가수 겸 작곡가였던 윤종신은 '라디오스타'를 통해 본격적인 방송인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 전신인 '무월관' 시절부터 함께 해온 최고참 멤버이자 방송 후 합류한 김국진이나 중간 공백이 있는 김구라와 달리 2007년 5월 30일 '라디오스타' 1화부터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출연한 터줏대감이다. 윤종신은 지병으로 인한 수술 직후에도 자리를 비우지 않으며 "라스 개근상"이라는 자부심을 드러낼 정도다.
'라디오스타'에게도 윤종신은 신동과 신정환, 유세윤, 차태현 등의 하차, 김구라의 하차 후 복귀 등 수차례의 MC 공백 속에서도 지상파 대표 토크쇼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준 일등공신이다. 평소 '주워먹기'와 '깐족' 등 재기발랄한 캐릭터가 돋보이고, 때론 김구라에게 '그런 말에 웃어주지 말라'며 핀잔받는 리액션 자동판매기지만, 故김현식 특집처럼 '고품격 음악방송'이라는 농담 같은 컨셉트를 현실화시키는 존재이기도 했다. 윤종신의 활약 속 '라디오스타'는 '무릎팍도사'에 밀려 하루 5분 방송되거나, 매주 "다음주에 만나요 제발"이라며 간절한 인사를 건네던 프로그램에서 MBC 대표 예능으로 거듭났다.
윤종신은 지난 10여년 동안 인기 MC이자 기획사 대표로 활동하느라 정작 자신의 음악에 집중하지 못했다는 소회를 종종 내비친 바 있다. 때문에 그는 매달 신곡을 발표하는 '월간 윤종신'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좋니' 신드롬을 일으키며 가수이자 작곡가로서 재조명받기도 했다.
이제 윤종신은 당분간 휴식기를 가진 뒤, 2020년부터 '월간 윤종신-이방인 프로젝트'에 전념할 예정이다. 윤종신은 지난 6월 모든 방송 하차 의사를 밝힐 당시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 곳을 떠돌며 이방인의 시선으로 컨텐츠를 만들 예정"이라는 진심을 드러냈다.
'이방인 프로젝트'는 윤종신의 가수 인생 30년이자 '월간 윤종신' 10주년을 기념하는 프로젝트다. 윤종신은 "30년 동안 같은 곳에서 똑같은 사람들과 작업해왔다. 아티스트로서 창작 환경을 바꾸고자 하는 노력"이라고 보다 구체적인 설명도 전했다. '월간 윤종신'은 계속되고, '이방인 프로젝트' 과정을 담은 영상 컨텐츠도 추진 중이다. 하지만 '토크쇼의 메시'는 당분간 볼 수 없다.
윤종신은 자신의 SNS에 "12년간 나의 수요일 일터, 함께한 모든 분들 감사하다"며 12년간 함께 해온 '라디오스타' 현장 스튜디오와의 작별을 고했다. 엄정화, 장성규, 박슬기, 장영란 등 방송계 동료와 선후배 및 시청자들의 감사와 작별 인사가 이어지고 있다.
'라디오스타' 측은 당분간 윤종신의 빈 자리를 스페셜 MC 체제로 운영할 전망이다. 하지만 다른 MC들과 달리 윤종신의 빈 자리는 유독 커보인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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