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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메니스탄전의 키워드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밀집수비다. 밀집수비는 한국축구의 숙명이다. 전력상 한수 아래인 투르크메니스탄은 선수비-후역습을 근간으로 한 밀집수비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8~9명이 극단적으로 수비에 포진할 가능성이 높다.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밀집수비는 새롭지 않지만 자칫 그 덫에 잘 못 걸리면 탈출이 쉽지 않다. 지난 1월 아시안컵에서 아시아식 밀집수비를 경험했던 벤투 감독 역시 조지아전을 통해 비대칭 스리백을 실험하는 등 대비책 마련에 온 힘을 쏟아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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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는 측면에 열쇠가 있다. 촘촘하고 조밀조밀한 중앙을 뚫기는 쉽지 않다. 밀집수비에는 측면을 활용한 공격 패턴이 가장 효과적이다. 측면에서 활로를 뚫으면 수비라인이 분산된다. 활발한 오버래핑도 공존해야 한다. 볼은 사람보다 빠르다. 상대 수비가 예측하기 전 측면의 뒷 공간으로 침투해 패스가 연결되면 수비벽을 일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다. 자연스럽게 중앙에 공간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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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세트피스의 활용이다. 세트피스는 볼이 정지된 상황에서 경기가 전개되는 플레이를 의미한다. 프리킥, 코너킥 등이다. 약속된 플레이를 펼치는 세트피스는 축구에서 가장 쉽게 골을 넣을 수 있는 루트다. 특히 밀집수비에서는 특효약이다. 세트피스 순간만큼은 '인의 장막'에서 자유롭다. 벤투호는 지난 1월 아시안컵에서 비슷한 유형의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고전하다 코너킥에서 김민재의 헤딩 한방으로 승리한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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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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