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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콥 배덜런은 1996년생 필리핀계 미국 배우로 2016년 공포 영화 '노스 우즈'(앤서니 라우스 감독) 데뷔, '스파이더맨: 홈커밍'(17, 존 왓츠 감독)을 통해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에브리데이'(18, 마이클 수지 감독) '블러드 페스트'(18, 오웬 에거튼 감독) '바나나 스필릿'(18, 벤자민 카슬크 감독)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어벤져스4', 19, 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 출연했다. 특히 그는 소니픽처스로부터 판권을 대여한 마블이 처음으로 선보인 단독 시리즈 '스파이더맨'과 메가 히트작인 '어벤져스4'에 신 스틸러로 출연하면서 미국은 물론 전 세계로부터 인지도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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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스파이더맨' 시리즈 속 네드는 귀여운 캐릭터로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중. 이에 "쑥스럽지만 나도 내가 귀엽다고 생각한다. 네드를 연기하면서 공감 갈 수 있도록 연기하려고 했다. 모두가 슈퍼히어로 팬이지 않나? 네드 역시 슈퍼히어로 팬이면서 일반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다리 역할을 하고 싶었다. 다만 나보다 네드는 좀 더 해피한 사람인 것 같다. 네드를 연기하면서 좋은 경험을 쌓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이콥 베덜런은 다양한 인종의 배우를 기용하고 있는 마블 스튜디오를 거론하며 "과거 오랫동안 할리우드는 스토리텔링을 하는 방식이나 배우를 기용하는 방향에서 흑백논리가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세상이 바뀌면서 소수 인종에 대해 문을 열었다. 나 역시 소수 인종이다. 소수 인종 배우들이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내주고 있고 더 많은 인종을 대표하고 있다. 예전에는 각자의 할리우드 드림이었다면 지금은 모두의 사람이 꿈을 꿀 수 있는 할리우드가 된 것 같다. 마블 같은 경우에는 다양성을 담은 스토리와 목소리를 들려드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소수 인종으로서 내 인종을 대표해 배우 생활을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앞서 스파이더맨은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등과 함께 마블 코믹스를 대표하는 슈퍼 히어로였지만 80년대 마블 코믹스가 재정난을 겪으면서 스파이더맨의 판권을 소니 픽처스에 판매한 비운의 캐릭터이기도 하다. 스파이더맨 판권을 갖게 된 소니 픽처스는 마블 스튜디오와 별개로 자신들만의 스파이더맨을 만들었다. 1대 피터 파커인 토비 맥과이어 주연 '스파이더맨' 시리즈 3부작과 2대 피터 파커 앤드류 가필드 주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 2부작을 만들었지만 점차 원작의 매력을 살리지 못한 시리즈로 팬들의 원성을 샀다.
소니 픽처스는 고민 끝에 마블 스튜디오가 스파이더맨 캐릭터를 사용하는 것을 허락하는 대신 향후 '스파이더맨' 시리즈 제작은 디즈니가, 제작비와 배급권, 그리고 가장 중요한 극장 수익을 소니 픽처스가 모두 가져가는 수익 배분 조건으로 마블 스튜디오에 판권을 대여했다. 그 결과 마블 스튜디오는 디즈니와 함께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16, 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에 새로운 스파이더맨을 투입,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후 마블의 스파이더맨 단독 시리즈인 '스파이더맨: 홈커밍'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만들어졌고 두 편의 시리즈는 스파이더맨 원작 팬들을 매료시키며 전 세계 큰 흥행 성적을 거뒀다.
이처럼 스파이더맨 캐릭터를 그야말로 간판 캐릭터로 만드는 데 큰 공을 세운 마블과 디즈니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이후 시리즈 제작에 대해 소니 픽처스에 영화 제작비와 극장 수익 배분을 50%씩 나누자고 재협상에 나섰지만 끝내 소니 픽처스가 현재 수익 배분을 유지하겠다고 강경하게 주장해 판권 대여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마블 스튜디오의 수장, 케빈 파이기 대표와 3대 피터 파커인 톰 홀랜드 역시 지난달 마블 스튜디오와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이별을 공식화했고 당연히 다음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톰 홀랜드, 제이콥 배덜런 출연 여부 역시 불투명해졌다.
이어 다음 시리즈 출연 여부에 대해 "출연 부분에서 세부적으로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 다만 소니 픽처스는 좋은 스파이더맨을 만들 준비가 되어 있다. 앞으로도 좋은 스파이더맨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고 웃었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엔드게임 이후 변화된 일상에서 벗어나 학교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떠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가 정체불명의 조력자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와 세상을 위협하는 새로운 빌런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톰 홀랜드, 사무엘 L. 잭슨, 젠다야 콜맨, 코비 스멀더스, 존 파브로, 제이크 질렌할, 제이콥 배덜런 등이 가세했고 전편 '스파이더맨: 홈커밍'을 연출한 존 왓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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