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KT 위즈가 중요한 순간 4연패에 빠졌다. 창단 첫 5위의 꿈도 점차 멀어지고 있다.
지난 8일 KT는 '대어' SK 와이번스를 5대0으로 꺾고, 공동 5위에 올랐다. 본격적인 5위 싸움이 열리는 듯 했다. 그리고 운명의 7연전. KT는 4연패로 시작을 했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 2연전에서 내리 패했고, 12~13일 홈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맞대결에서 2연패. 4연패에 빠지면서 NC에 3.5경기 뒤처졌다. 반면 NC는 이번 주 3연승 신바람을 달렸다. 두 팀의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결국 KT는 중요한 시점에서 다시 한 번 상대 전적에 발목 잡혔다. KT는 올 시즌 유독 NC에 약했다. 지난해 최하위에 머물렀던 NC를 11승5패로 제압했지만, 올해는 5승10패로 열세에 놓였다. 시즌 12경기가 남은 시점에서 만난 NC를 이번에도 극복하지 못했다. 두 팀의 남은 맞대결은 1경기 뿐. KT는 최대한 많은 승리를 따내면서 NC의 부진을 바랄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시즌 초반 NC만 만나면 고전했다. 방망이가 터지지 않아 NC전 5연패로 시즌을 시작. 끝내 차이를 뒤집지 못했다. 에이스 역할을 했던 라울 알칸타라는 NC를 상대로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평균자책점 8.27로 부진했다. 알칸타라가 승리를 따내지 못한 구단은 NC와 LG 트윈스 뿐. 돌아봤을 때 뼈아픈 3패가 됐다. 최근 2연패에서도 선발 투수 배제성과 윌리엄 쿠에바스가 나란히 무너졌다. 9월 구원 평균자책점이 1.95(3위)에 불과할 정도로 페이스가 좋았다. 그러나 선발 투수들은 평균자책점 6.53(10위)으로 무너졌다.
당장 눈앞의 매치업도 첩첩산중이다. KT는 14일 키움 히어로즈, 15일 SK, 16일 LG를 차례로 만난다. 올 시즌 KT는 키움에 6승9패, SK에 4승10패, LG에 3승11패로 크게 뒤져있다. 이번 주 첫 고비를 넘기지 못한 KT로선 더 버거운 상대팀들이 됐다. 시즌 막판에도 SK-LG-NC를 차례로 만나야 하는 KT. 결국 상대 전적 극복 없이는 5위 탈환이 힘들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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