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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거울형, 도시락형, 삼각대형 후보 세 가지 태극기 함의 시제품을 가지고 판매자들의 의견까지 취합했다. 이에 유준상은 5개월 만에 완성된 태극기함 최종 디자인인 '삼각대형 태극기함'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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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과 그의 활력 파트너 장도연, 그리고 이석우 디자이너가 드디어 완창산업 사장님을 만났다. 완창산업은 다른 직원 없이 부부가 함께 태극기를 만들고 있었다. 부부는 2001년부터 태극기함을 제작했고 20년 가까이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완창산업 사장님은 태극기 열풍이 불었던 2002년 월드컵 이후 판매량이 떨어졌다고. 그러면서 2007년 제외된 1월 1일 계양에 대해 "제정된 2007년 이전에 제작돼 아직 판매되지 않은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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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유준상은 완창산업 부부에게 "저희와 함께 해 주시겠습니까"라며 삼각대형 태극기함 안의 태극기를 부탁했다. 이에 완창산업 부부는 "감사합니다"라며 유준상의 손을 꼭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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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 도착한 태극동지회 멤버들은 박대성 화백의 작품이 전시된 솔거미술관을 찾았다. 박 화백의 작품을 처음 접한 데프콘, 개코, 비와이가 미술관 벽을 가득 채운 작품을 넋을 놓고 바라봤다. 특유의 세계관과 애국정신이 깃든 장엄한 그림에 압도된 멤버들은 "쩐다"라는 날것의 탄성부터 "거인이 그린 그림 같다"라는 감격의 표현을 쏟아냈다.
박대성 화백은 세상 인상적인 이름을 가진 래퍼들을 따뜻하게 맞이해줬다. 특히 개코에게는 "얼굴은 잘생겼는데 개코라 하니까"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박대성 화백은 "건실한 청년이다. 나 보다 더 열심히 그림을 그렸다"라며 유준상의 첫 인상을 회상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진정성이 있는 그의 모습과 특별한 국가관에 감동했다고. 박대성 화백은 태극기함에 그림을 부탁하자 "표현을 줄이는게 좋다. 사족을 더할수록 촌스러워진다"라며 "문자가 더 어울린다. 대한민국 4글자"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화백의 기백이 담긴 대한민국 네 글자가 쓰여졌다. 컬래버레이션으로 탄생한 태극기함은 추후 팝업스토어를 통해 전시될 예정이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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