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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열린 제72회 칸 영화제여서 한국 영화 100년 역사상 처음으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한데 이어, 제66회 시드니 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은 것은 물론, 2019 국제 씨네필 협회 시상식 감독상(봉준호 감독), 2019 제15회 유라시아 국제영화제 장편 경쟁부문 감독상 등 해외 영화제에서 낭보를 전하고 있는 '기생충'. 하지만 다른 어떤 시상식 토론토영화제의 수상이 의미 있는 이유는 '기생충'이 내년 2월 9일(현지시간) 열리는 할리우드 최대 영화상인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노미네이트 및 수상을 노리고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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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 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해온 한국영화는 매년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에 노미네이트 되기 위해 꾸준히 문을 두드려왔으나 한 번도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1963년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신상옥 감독)를 시작으로 '마더'(봉준호 감독), '맨발의 꿈'(김태균 감독), '고지전'(장훈 감독), '피에타'(김기덕 감독), '범죄소년'(강이관 감독), '해무'(심성보 감독), '사도'(이준익 감독), '밀정'(김지운 감독), '버닝'(이창동 감독) 등이 꾸준히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오르기 위에 문을 두드렸지만 매번 좌절됐다. 한국은 중국·일본과 함께 동아시아 영화계를 이끌고 있지만 여러 번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오르고 또 수상까지 했던 중화권 영화와 일본 영화와 달리 단 한 번도 아카데미의 문턱을 넘은 적이 없기에 한국 영화의 큰 숙제 같은 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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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톰 퀸 대표는 "봉준호 감독은 매우 오래 영화를 만들어왔고, 국적을 넘어 통하는 작품들을 만들어냈다. 크리스 에반스, 틸다 스윈튼과 작업하는 등 한국 너머에서도 각광받고 있다"며 "자막이라는 벽을 넘어 외국어로 된 영화를 많이 보지 않는 관객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마지막 관건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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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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