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끝나지 않는 논쟁. 가수 유승준이 병역 기피 의혹을 둘러싼 심경을 밝혔다.
오는 17일 방송하는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제작진이 미국 LA로 가, 파기환송심을 앞둔 유승준 만나 직접 심경을 묻는 모습이 전파를 탄다. 여러 차례의 연락 끝에 어렵게 인터뷰를 수락한 유승준은 "당시 왜 마음이 변했냐"는 질문에 막힘없이 답변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군대를 가겠다고 제 입으로 이야기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그때 기억을 더듬어 보면 방송일이 끝나고 집 앞에 아는 기자분이 오셔서 '승준아'라고 불러서 꾸벅 인사를 했는데 '너 이제 나이도 찼는데 군대 가야지'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저도 '네, 가게 되면 가야죠'라고 생각 없이 답했다. 저보고 '해병대 가면 넌 몸도 체격도 좋으니까 좋겠다'라고 해서 '아무거나 괜찮습니다'라고 말한 것인데, 그게 다음날 스포츠 신문 1면에 '유승준 자원입대 하겠다'라는 식으로 기사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이에 대해 "분명 신검까지 하고 방송을 통해 수 차례 이야기까지 하지 않았느냐"고 질문을 던졌다. 또 '세금을 덜 내기 위해서 한국비자를 신청하는 것은 아닌지', '관광비자로 들어와도 되는데 왜 F4비자를 고집하는지' 등 한국에서 논쟁이 된 문제들에 관해서도 질문을 이어나갔다. 이에 대해 유승준은 그간 언론에 한번도 하지 않았던 해명을 들려줬다.
방송에 앞서 지난 8일 '논란의 이름 유승준'은 또 다시 화두에 올랐다. 유승준과 서연미 CBS 아나운서의 SNS 설전이 화제가 되면서부터다. 서연미 아나운서가 유튜브 방송을 통해 "얘가 만약에 한국에 들어와서 활동을 하잖아요. 그러면 한국에서는 외국에서 벌어들인 수익에 대해서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라고 발언하자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유승준은 거짓된 정보라며 법적 대응까지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월 대법원은 유승준의 비자발급 거부는 위법하다고 판결하면서 17년만에 유승준을 둘러싼 논란이 커졌다. 20일에 열리는 파기 환송심을 앞두고 한국에서는 여전히 '유승준이 입국해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의 논쟁이 뜨거운 이유다. 현재 유승준은 4남매의 아버지이자 배우로서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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