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가장 높은 곳에서 게임을 이끌어가는 선발 투수는 독립적 포지션인 동시에 의존적 포지션이다.
수비, 타선, 불펜 도움 없이 이길 수 없다. 그래서 동료와의 '관계'가 중요하다. 동료도 사람이다. 감정이 없을 수 없다. 기왕이면'굿 맨'을 더 많이 도와주고 싶어 한다.
2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7이닝 6안타 3실점으로 시즌 13승째를 거둔 LA다저스 류현진(32). 그는 굿 맨이었다. 경기 후 오로지 '내 탓'만 했다. 그는 이날 윌 스미스(24)와 배터리 호흡을 맞췄다. 불안감이 있었다. 이전까지 스미스와 호흡을 맞춘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81(26⅓ 17자책)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반면, 베테랑 백업 포수 러셀 마틴(36)과는 1.60(123⅔이닝)으로 잘 던졌다.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스미스와 호흡에) 아무 문제 없었다. 우연히 내가 부진할 때 스미스가 포수를 보게 된 것 뿐이다. 그래서 미안할 뿐"이라고 말했다. 장타 허용에 대해서도 "포수 리드대로 공이 갔더라면 안 맞았을 것"이라며 자신의 실투를 탓했다.
동료를 위해줘야 하는 류현진으로선 최선의 대답이었다. 이렇게 밖에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에게 정녕 스미스와 마틴은 아무런 차이가 없을까. 마운드에서 예민한 투수는 작은 변화에도 큰 영향을 받는다. 특히 집중력이 배가되는 큰 경기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렇다면 포스트시즌에는 과연 어떨까. 마틴은 노련하게 공격적인 피칭을 이끈다. 복잡한 생각 없이 그가 이끄는 대로 확신을 가지고 던지면 된다. 반면, 젊은 포수 스미스의 경우 류현진이 리드하는 측면이 크다. 몰론 충분히 게임을 스스로 이끌어가는 능력을 갖춘 경험 많은 대투수다. 이날 콜로라도전 역시 류현진의 능력치로 이끌어간 경기였다.
하지만 기왕이면 포수가 이끌어주는 편이 류현진 입장에서는 당연히 편하다. 포스트시즌 같은 긴장을 피할 수 없는 환경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팀과 감독의 생각은 다를 수 있다. 마틴 보다 스미스에게 1경기라도 더 큰 경기 경험을 쌓게 하는 편이 미래를 위해 유리하다. LA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누가 포수로 앉든 공을 던져야 한다"며 이날도 스미스 출전을 강행한 이유다.
과연 로버츠 감독은 포스트시즌 류현진 등판 경기에 누구를 선발 포수로 앉힐까.
노련한 베테랑은 큰 경기에서 제 몫을 하는 경우가 많다. 류현진의 심리적 편안함, 포스트시즌 선발 투수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정답은 러셀 마틴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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