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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백종원이 찾은 마지막 가게는 부부가 운영하는 모둠 초밥집이었다. 일식 경력만 17년 차인 남편은 SM 엔터테인먼트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의 헤드셰프 출신으로 VIP 손님만 담당했던 것으로 전해져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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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백종원은 어류 전문가에게 다시 한번 확인했다. 어류 전문가도 백종원의 말처럼 "생선살에 물을 안 묻히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고급 일식집에서는 대부분 그렇게 한다"고 설명했다. 확인 후 백종원은 "(물에 씻는 게) 잘못된 건 아니다"라고 말했고, 김성주는 "최선의 방법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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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백종원이 주문한 초밥과 냉메밀 국수가 나왔고, 백종원은 오묘한 표정과 함께 시식을 마쳤다. 침묵을 지키던 백종원은 상황실에 있던 김성주를 소환했다. 이어 연어 초밥을 안 좋아한다는 김성주에게 연어 시식을 시켰다. 안 내켜 하던 김성주는 초밥 맛을 보더니 감탄했고, 평소 먹지 않던 새우장 초밥까지 폭풍 흡입했다. 이에 백종원은 "먹어보니까 초밥 잘한다"고 칭찬했다. 또한 깔끔하게 정리된 주방도 백종원으로부터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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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남편은 "접근 방식이 잘못됐던 거 같다. 처음 아내를 대할 때 밑에 사람 대하듯이 대했던 거 같다. 나도 혼자 장사는 처음이니까 너무 답답해서 그렇게 얘기했던 거 같고 잘못했던 거 같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결국 아내는 눈물을 보였고, 남편도 "처음에 얘기를 잘 했어야 했는데 그걸 잘 못 했다"며 미안해했다.
백종원은 "음식 장사는 음식만 파는 게 아니라 음식은 덤이다. 음식 파는 자체가 즐거워야 한다"며 "대부분은 즐겁게 시작했다가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즐거움 느끼지 못하고 떠나서 안타깝다. 이 프로그램하게 된 게 그거다"라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백종원은 옛날 돈가스집에 돈가스 크기와 무게 늘리기, 구성 바꾸기와 함께 부부끼리 장사 호흡 맞추는 걸 가장 중요한 숙제로 내줬다.
결국 백종원은 사장님과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손님 응대부터 뒤처리를 모두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는 사장님의 태도를 지적한 백종원은 "하고 싶은 건 내가 하고 뒤처리를 남이 하는 거면 뭐하러 내가 하냐. 모든 거에 대한 내 책임이 따라야 하는 거다"라고 따끔하게 말했다. 이어 "문제의 원인을 고민해야 하는데 그거에 대한 건 아무것도 없지 않냐. 음식 늦게 나온 것에 대한 죄책감은 하나도 없고 도대체 무슨 사명감으로 음식점을 하겠다는 거냐"고 분노했다.
게다가 직원인 어머니와 남자친구의 급여 문제도 명확히 해결하지 못하면서 사장으로서 통제만 하려고 드는 모습에 백종원은 "심란하다"며 한숨을 쉬었다. 백종원은 간절함 없는 사장님의 태도에 "('골목식당'은) 오히려 사장님 인생의 독이 된다"고 쓴소리를 했다.
또한 백종원은 사장님이 일주일 동안 연구했다는 덮밥을 시식한 후 "다 따로 논다"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덮밥이 아닌 다른 메뉴를 고려해볼 것을 권유했지만, 사장님은 재방문 고객을 언급하며 고집을 피웠다. 이에 백종원이 "그러면 어쩔 수 없다"고 하자 사장님은 "아뇨. 어쩌죠"라고 되묻는 무책임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백종원은 "뭘 하고 싶은 거냐.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필요한 얘기를 해라. 당신 인생이 걸린 문제"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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