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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돼 관객들에게 눈길을 끌었던 '열두 번째 용의자'는 중에게 첫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한국전쟁 직후 1953년 가을, 남산에서 벌어진 한 유명 시인의 살인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사건을 조사하는 수사관과 용의자들의 심리 대결은 한정된 공간과 특정된 용의자들 안에서 인물간의 다층적인 서사를 통해 흥미진진하게 그려진다. 한 명 한 명 용의자를 추적하며 마지막 열두 번째 용의자와 맞닥뜨리게 하는 장르적 재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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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고 감독은 "그리고 시대극에 적은 예산에 함축적으로 효과적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12명의 성난 사람들'이라는 영화에 여감을 얻어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영화 속 무대인 '오리엔타르 다방'은 아가사 크리스티의 고전 작품 '오리엔탈 살인사건'에서 따왔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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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고명선 감독의 올드한 감성을 좋아한다며 "'올드'하다는 것이 곧 '뉴'이다라는 말을 감독님이 하시는데 그 말에 굉장히 공감을 했다. 우리 영화가 멋과 기교가 많은 영화는 아니다"며 "그런데 감독님이 확실히 올드를 좋아한다는 생각이 들었던게,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엔리모 모리꼬네의 영화음악을 들으면서 처절하게 울더라. 그 모습을 보니 이 사람이 영화를 만들었다는 게 굉장히 좋았다"며 "또한 작은 공간 안에서 느껴지는데, 굉장히 긴장감이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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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타르 다방 주인 노석현 역의 허성태 역의 "영화의 플랫폼이 좋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건 김동영 배우였다. 내용을 떠나서 제한된 공간에서 나오는 사람들의 심리는 다루는 영화를 좋아한다. 사람의 심리를 교묘하게 주고 받고 하는 것 자체도 좋아하지만 제한된 공간이라는게 정말 매력적이다"고 작품을 택한 이유를 전했다. 이어 "그런데 무엇보다 동영이가 연락이 와서 형과 같이 하고 싶다고 하더라. 감독님에게 먼저 연락을 받기전에 동영이에게 연락을 받았다. 제가 동영이를 엄청 좋아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상경은 영화가 가진 특성상 정치적 성향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전했다. "배우가 이름을 얻고 나면 정치적인 곳에서 연락이 많이 온다. 그런데 저는 한번도 그런데 참석해 본적이 없다. 관련해서 안성기 선배님께 여쭤본 적이 있는데 '배우가 한쪽에 서게 되면 반을 잃게 되는게 나라다'라는 말씀을 하셨다. 저는 그 말에 공감한다. 저는 저의 정치 성향을 스스로 모른다"며 "그런데 다만, 저는 연기할 때 정치적인 성향으로 관객을 무시할 수 없다. 사실 제가 '화려한 휴가'와 이런 영화를 출연했는데 어떤 정치적 성향 때문에 한 건 아니고 인물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싶었을 뿐이다. 또한 생각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는 영화를 하는 편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김상경은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영화 '살인의 추억' 주연배우로서 최근 용의자 특정 된 것에 대한 소감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사실 '살인의 추억'은 촬영할 때 혼란이 있었다. 피해자를 위해 영화를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이후 TV에서 피해자의 가족들의 인터뷰를 하는걸 봤다"며 "그런데 피해자 가족분이 지나간 일을 왜 꺼내서 뒤흔드냐며 너무 싫어하시더라. 그래서 굉장히 혼돈스러웠다. 그래서 그런 감정을 가지고 시간이 지나왔다. 그런데 화성사건의 용의자가 특정되고 봉감독님께 문자를 남겼는데, 감독님이 저를 '태훈아(극중 이름) 끝났다'고 말을 하더라"고 전했다
한편, '열두 번째 용의자'는 신예 고명성 감독의 첫 장편 영화 연출작이다. 김상경, 허성태, 박선영, 김동영, 장원영, 김지훈, 정지순, 남연우 등이 출연하며 오는 10월 10일 개봉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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