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차가 대세를 굳히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자동차 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국내 완성차 5개사가 판매한 승용차의 디젤 모델은 모두 25만4342대로 작년 동기 대비 16.4% 줄었다. 디젤차는 판매 모델 종류도 지난해 54개에서 올해 43개로 21% 감소했다.
반면, 친환경차(xEV) 판매 대수는 6만9834대로 작년 동기 대비 21.9% 증가했다.
xEV의 유형별 판매량은 하이브리드차(HEV)가 4만5158대(점유율 64.7%)로 가장 많았고 순수 전기차(EV) 2만2209대(31.8%), 수소연료전지 전기차(FCEV) 2145대(3.1%),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295대(0.4%)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xEV 시장의 성장은 EV가 주도하는 추세가 강해지고 있다. 특히 현대차 코나EV와 기아차 니로EV 등은 최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열풍과 맞물려 국내 EV 시장을 이끌고 있다. 올해 8월까지 코나EV는 1만233대, 니로EV는 5241대로 각각 국내 EV 시장 점유율 46.1%와 23.6%를 차지했다.
HEV는 볼륨 모델의 신차 효과로 판매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기아차 K7 상품성 개선 모델과 현대차 쏘나타, 코나에 HEV 모델이 추가됐다. 또한, 내년에는 기아차의 주력 SUV인 쏘렌토가 4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출시되면서 동급 최초로 HEV, PHEV 라인업을 갖추고 '형제차'인 현대차 싼타페 역시 부분변경 모델에 HEV가 적용돼 성장세 지속을 예고했다.
이밖에 글로벌 완성차업체도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xEV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최근 EV 전용 플랫폼으로 제작한 'ID.3'를 공개했으며 기본형 가격을 3만 유로(약 3930만원)로 책정해 EV 대중화에 나섰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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