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진정한 MVP가 될 수 있도록 작년에 못했던 한국시리즈 우승을 꼭"
두산 베어스 박세혁이 마지막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적시타를 때려냈다. 두산은 1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6대5로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SK 와이번스를 누르고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정규 시즌 우승이다. 또 2015년부터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NC를 이겨야 하는 상황. 주전 포수로 나선 박세혁의 부담도 컸다. 특히 0-2로 끌려가던 두산이 7회 어렵게 2-2 동점을 만들었지만, 8회초 폭투 실점 이후 3점을 내리 내주면서 패색이 짙었다. 동점에서 블로킹을 빠트린 박세혁은 죄책감이 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기적이 일어났다. 8회말 허경민의 2타점 추격의 적시타에 이어 대타 김인태의 동점 적시타로 5-5 동점이 다시 만들어졌다. 그리고 9회말 1아웃 이후 대타 국해성의 2루타가 터졌고 타석에 선 박세혁이 중견수 방면으로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면서 두산의 우승이 확정됐다.
다음은 박세혁의 일문일답.
-마음 속의 MVP.
감사하다. 아직 성에 안차는 부분도 많은데 더 열심히 하겠다. 감독님이 믿어주시고 안좋을때 써주셔서 이런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 코치님들, 트레이닝 파트에게 감사하다고 꼭 말하고 싶다. 여기서 끝난 게 아니고 더 큰 무대가 남아있기 때문에 작년에 못했던 우승 꼭 하고, 진짜 MVP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
-오늘 경기 부담이 많았을텐데.
2017년 한국시리즈 1차전 같은 느낌이었다. 위기는 계속 오는데, 막다보니 언젠가 기회가 온다고 생각했다. 동점에서 제가 실수를 해서 2-5로 벌어졌는데 그 순간을 잊지 못할 것 같다. 너무 허탈했다. 여기서 더 주지 말자고 생각했고, 그리고 동료들이 5-5를 만들어줘서 실수한 거 만회하라고 한 것 같다.
-결승타 쳤을 때의 기분은?
하늘이 뜨는 느낌이었다. 치고 나서 무조건 안타라고 생각은 했는데 다이빙을 하고 있더라. 글러브를 맞고 튀어 나가길래 우승이라는 생각이 그 순간 들었다.
-올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오늘도 기억에 많이 남고, 지난달 SK와의 더블헤더 2경기를 이겼을때 기억이 남는다. SK에게 끝내기 패배를 당했을 때도 기억에 많이 남아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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