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억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의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 9억원 이상은 공시가격 기준으로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이 되는 아파트다.
7일 직방에 따르면 국토부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아파트 가격대별 거래량 비중 변화를 분석한 결과 2019년 3분기 전국 9억원 초과 아파트 매매거래 비중은 5.3%를 기록했다. 2006년 실거래가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매매 거래가격 9억원 초과의 거래비중은 2018년 4분기부터 2019년 1분기까지 2% 미만에 그쳤으나 2019년 2분기부터 5% 이상으로 증가했다. 4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80% 이하로 줄어들면서 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권역별 아파트 매매 거래 가격대별 비중은 수도권이 4억원 이하의 감소가 두드러지게 나타났고, 9억원 초과는 2019년 2분기부터 10% 이상의 거래 비중을 차지하면서 크게 늘었다. 지방은 여전히 4억원 이하 가격대에서 90% 이상의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
9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는 수도권, 정확히 말하면 서울에 집중되고 있다. 매매 거래가격이 9억원 초과인 아파트는 서울이 2019년 2~3분기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2018년 4분기와 2019년 1분기를 제외하고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서울의 아파트 매매 거래가격대별 비중은 9억원 초과와 4억원 이하가 역전되는 현상도 보이고 있다. 2019년 1분기 까지는 서울의 4억원 이하 아파트 매매거래가 9억원 초과에 비해 높은 비중을 기록했으나 2019년 2분기 4억원 이하 21.8%, 9억원 초과 31.1%로 늘었다. 서울의 4억원 이하와 9억원 초과의 거래 비중 역전 현상은 2006년 실거래가 발표이후 2019년 2분기 처음으로 나타난 현상이다. 4억원 초과~9억원 이하 구간에서도 6억원초과~9억원이하 거래가 4억원초과~6억원 이하보다 더 많이 이루어지면서 서울 전체 거래의 절반 이상이 6억원 초과에서 이뤄졌다.
서울의 9억원 초과 고가 아파트 매매는 그간 주로 강남 3구에서 이뤄졌으나 작년부터는 강남 3구 외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최성헌 직방 매니저는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고가 아파트 중심으로 점차 구조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정책 방향을 수립하는데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대해서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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