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감독직을 제안받았으나 거절한 사실을 털어놨다.
8일(한국시각) 영국 대중일간 데일리메일은 '벵거 감독이 EPL 감독직을 제안받았지만 아스널과의 오랜 인연 때문에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벵거 감독은 2018년 5월, 22년간 정든 아스널 지휘봉을 내려놓은 이후 감독직을 일체 맡지 않았다. 벵거 감독은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오퍼를 해왔다고 밝혔다.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벵거 감독은 "나는 아스널맨이다. 그리고 프로페셔널이기 때문에 일은 계속 해야 한다"고 전제했다. "나는 감독 일을 하기 위해서는 프리미어리그를 떠나겠다고 결심했다. 왜냐하면 아스널과의 인연이 너무 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잉글랜드에서 일할 몇 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모두 거절했다"고 털어놨다. "어떤 클럽인지는 말하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그 팀의 책임자들이 있고, 이름을 밝히는 것은 그들을 생각할 때 옳지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벵거 감독은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의 직책을 제안받은 상황이다. 수락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벵거는 이에 대해 "세계 축구 발전을 위한 책임자 자리로 알고 있다. 결정이 곧 이뤄질 것이다. 풍부한 경험과 축구경기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