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 아나운서 출신 조수빈이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에서 조우종 전 아나운서와 인연이 될 뻔(?)한 사연을 밝혔다.
9일 방송하는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은 조우종, 조수빈, 조충현이 출연하는 '퀴벤져스 특집'으로 꾸며졌다.
KBS 9시 뉴스앵커로 수년간 활약, 지적이고 단아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은 조우빈 아나운서는 지난 3월, 14년간의 아나운서 생활을 마치고 프리를 선언했다. 이후 첫 예능으로 '대한외국인'에 출연하게 된 것.
이날 조수빈과 조우종은 KBS 입사 동기임을 밝혔는데. 조우종은 "입사 당시에 조수빈 씨가 아나운서계의 한채영이라 불리며 굉장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며 동기애를 과시했다.
이를 지켜보던 MC 김용만이 "입사 당시 조우종 씨는 어땠냐" 묻자, 조수빈은 "사실 정다은 아나운서가 아니었다면 저희 둘이 이어질 뻔(?) 했다"며 폭탄 발언을 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에 "무슨 소리를 하냐"며 조우종이 당황해하자, 조수빈은 "저희 할머니가 조우종 아나운서가 너무 괜찮은 남자라고 얘기하셨다. 하지만 동성동본이라 이어질 수 없었다"며 어설픈 핑계(?)를 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 조수빈 아나운서는 입사 당시 스펙 또한 큰 이슈였다고 밝혀졌는데.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출신의 수재인 그는 한국어능력시험 점수가 무려 835점, 상위 0.2%의 고득점자임을 공개해 대한외국인들을 긴장케 했다.
입사 동기인 조우종은 "제가 같은 시험을 봤는데 저는 740점이었다. 무려 100점 차이가 난다"며 그녀를 치켜세웠다. 조수빈은 "835점은 KBS 입사자 가운데 아직 깨지지 않은 스카이 캐슬 같은 점수"라며 퀴즈에도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조우종 아나운서는 지난 5월, MC 김용만을 대신해 스페셜 MC로 활약했던 일을 꺼냈다.
그는 "MC로 나왔을 당시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정말 정신이 없었다"며 "새벽 5시에 '지금 나오셔야 할 것 같다'는 매니저의 연락을 받고 잠결에 정신없이 나왔다"며 당시의 생생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김용만은 "그때 제가 몸이 안 좋았다. 갑작스러운 섭외에도 훌륭히 빈자리를 메워줘서 고맙다"며 '새벽 의리남' 조우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조충현은 "1대100 프로그램 MC도 김용만 씨, 조우종 씨, 그리고 저까지 이어졌다. 대한외국인 MC도 혹시 모르니 잠 안 자고 기다리고 있겠다"고 말해 출연자들을 폭소케 했다. 조수빈 또한 "이제 남자 MC는 식상(?)하다. 여자 MC가 더 낫지 않냐"며 대한외국인 MC 자리를 탐내기도 했다.
이날 녹화에는 또 '독도는 우리 땅' 웅변으로 큰 화제를 모은 미국 출신의 마이클 페레스가 대한외국인 팀에 합류, 확실한 전력보강으로 한국인 팀의 우승을 저지할 계획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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