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리버풀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는 꼬마 시절부터 오직 한 명만을 바라본다. 스티븐 제라드다. 프로 선수가 된 지금도 공경하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는 듯하다.
아놀드는 9일, 유로2020 체코전을 예선을 앞두고 한 인터뷰에서 "(어릴적)제라드 플레이의 모든 것을 우러러보고, 연구했다. 언젠가는 제라드처럼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제라드는 리버풀 '원클럽맨'으로 700경기 이상을 누빈 '전설'이다. 현재는 스코틀랜드 레인저스 감독을 맡고 있다.
리버풀 출신의 알렉산더-아놀드는 2005년 캡틴 제라드를 앞세운 리버풀이 '이스탄불의 기적'을 일으킨 날 안필드 주변을 뛰어다닌 꼬마 중 하나였다.
지금은 리버풀의 붙박이 측면 수비수다. 날카로운 오른발 크로스를 통해 지난시즌부터 현재까지 23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데이비드 베컴 등 당대 최고의 패서들을 소환하고 있다.
리버풀 레전드 출신 제이미 캐러거는 알렉산더-아놀드의 크로스가 워낙 뛰어나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처럼 측면 미드필더로 세워도 괜찮겠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이에 대해 "언젠가는 미드필더로 뛸 날이 올 지도 모르지만, 감독은 지금 나를 라이트백으로 기용하고 있다"며 "우선적으로 수비에 집중하고, 그런 다음 팀 공격 찬스를 돕고 싶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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