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깜깜이 평양 경기'에 대해 아시아축구연맹(AFC)에 항의 문서를 보내고 북한에 대한 징계를 촉구했다.
협회는 18일 "지난 15일 북한 평양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조별리그 3차전에서 북한축구협회의 협조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는 공문을 작성해 17일 저녁 AFC에 발송했다"고 발표했다.
협회는 평양 원정 경기를 종합 분석한 결과 총 6개 항목에 걸쳐 AFC를 향한 요구사항 등을 담았다.
먼저 이번 월드컵 2차예선에서 북한축구협회의 협조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측 협회는 여러 차례에 걸쳐 미디어와 응원단의 입국 협조를 요청했으나, 북측의 협조가 없던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 윤리 강령 제14조(중립의 의무) 조항에는 '각국 협회 및 대륙연맹은 정치적으로 중립을 유지하고 각각의 기능에 맞는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AFC 경기운영 매뉴얼(33조2항)에도 '홈경기 개최국에서는 경기를 위해 방문하는 팀 인원 및 미디어, 응원단 등에 대해 어떠한 차별없이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는 데도 북한축구협회는 필요한 지원을 하지 않았다고 협회는 지적했다.
협회는 "북한축구협회의 비협조는 통상적인 상황에서는 AFC가 적절한 징계 여부를 검토할 만한 사항으로 판단된다"면서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AFC의 노력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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