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전 세계 스포츠 선수 중 가장 브랜드 가치가 높은 선수로 선정됐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스포츠 선수와 팀, 대회, 스포츠 사업 등 4개 분야에 걸쳐 브랜드 가치를 액수화 해 순위를 매겨 발표했다. 포브스는 2007년부터 이 조사를 실시해 발표해왔는데, 페더러는 골프 타이거 우즈(미국)와 축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를 제치고 압도적 1위로 이름을 올렸다.
1998년 프로 생활을 시작해 세계 테니스 무대에서 장기 집권 중인 페더러는 메이저 대회 20회 우승의 엄청난 업적을 세웠다. 올해 38세지만, 아직 메이저 타이틀 경쟁이 가능할 정도로 경기력도 떨어지지 않았다. 현재 세계랭킹 3위를 유지하고 있다. 페더러는 포브스에 의해 6200만달러(약 727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2016년, 2017년 이 조사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도 1위를 지켰다.
페더러의 가치는 2위 우즈와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된다. 오랜 방황을 끝내고 올해 최고 권위의 대회인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한 우즈는 3300만달러(약 387억원)의 가치로 2위에 올랐다. 우즈는 2007년 조사 첫 해부터 2013년까지 1위를 지켰었다. 2014년 농구 르브론 제임스(미국)에 잠시 1위 자리를 내준 뒤, 2015년 1위를 재탈환했었다.
3위는 한국 방문 후 '노쇼' 논란의 빈축을 산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 소속의 호날두가 차지했다. 호날두의 가치는 2900만달러(약 340억원)에 그쳤다. 4위는 제임스(2800만달러, 약 328억원) 5위는 아르헨티나의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2000만달러, 약 234억원)였다.
한편, 팀 브랜드 가치에서는 미국프로풋볼(NFL)의 명문팀 댈러스 카우보이스가 10억3900만달러(1조2177억원)의 가치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이 조사 팀 브랜드 가치 평가 부동의 1위다.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 최고 명문 뉴욕 양키스가 8억1500만달러(약 9552억원)로 2위에 올랐다.
이벤트 분야에서는 NFL의 결승전, 슈퍼볼이 7억8000만달러(약 9142억원)로 압도적 1위였다. 슈퍼볼은 미국을 넘어 전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다. 하계 올림픽이 3억7500만달러(약 4395억원)으로 2위인 가운데,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파이널 포'가 3억달러(약 3516억원)로 3위를 차지한 게 눈길을 끈다. '3월의 광란'으로 불리우는 NCAA 대학 농구 결선 토너먼트가 전 세계 가장 큰 축구 축제인 월드컵(2억8200만달러, 3305억원)을 제쳤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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