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만끽한 뒤 들려온 대표팀에 추가 발탁됐다는 소식. 영광스런 국가대표가 됐지만 갑작스런 발탁에 조금 당황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오로지 대표팀의 승리만을 바라본다.
한국야구대표팀의 이용찬(31·두산 베어스)은 한국시리즈를 마치고 여행을 다녀오고 바로 몸을 만들 계획을 했다고 한다. 내년시즌을 잘 마치면 FA 자격을 얻기 때문. 이용찬은 "여행 다녀오고 바로 몸만들기를 하려고 준비를 했었는데 갑자기 대표팀에 뽑혀 당황하기도 했었다"라면서 "대표팀에 왔으니 승리만을 생각하겠다"라고 했다.
아무래도 한국시리즈 4차전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9회말 2사후 허경민의 실책으로 동점이 되며 세이브 기회가 날아갔고, 11-9로 앞선 10회말엔 김태형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간 것이 문제가 돼 배영수로 교체되며 팀 우승 장면을 만드는 마지막 투수의 영광을 놓치고 말았다.
이용찬은 9회 상황을 묻자 "그때 역전을 내주면 안된다는 생각 뿐이었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덕아웃에서 허경민에게 질책을 했다는 얘기엔 "경기중이 아니었고 우승한 뒤에 한 건데 화를 내면서 한게 아니고 우승해서 즐거운 마음에서 농담처럼 한거다"라고 했다. 배영수로 교체됐을 때는"아쉽기도 했지만 (배)영수형이 잘 끝내주셨고, 후에 회식할 때 은퇴하기로 했다고 말씀해주셨다. 마무리를 잘하신것 같다"라고 했다.
이제 대표팀에서 최고참이다. "같이 청소년 대표로 나갔던 (양)현종이와 (김)광현이가 있어 반가웠다"는 이용찬은 "대표팀 분위기가 좋고 대화도 잘되는 것 같다"라고 했다.
자신이 뽑힌 것에 대해서는 "선발도 되고 불펜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가 아닐까"라면서 "잘하는 선수들이 모여있는 대표팀인데 피해를 끼치지는 않아야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시리즈를 치르느라 조금은 지쳐있다고 한 이용찬은 "이제 곧 경기에 나가니까 준비를 해야한다"면서 "목표는 무조건 이겨서 본선에 올라가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라고 했다.
이용찬은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푸에르토리코와의 평가전서 등판해 컨디션을 조율할 예정이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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