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토트넘이 불법으로 자신의 티켓을 판매한 48명의 팬에게 징계를 내렸다.
22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즈베즈다는 인종차별 문제로 유럽축구연맹(UEFA)의 징계를 받고 있었다. 원정경기 응원금지 징계였다. 토트넘도 이 경기에서 따로 원정 응원석을 만들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가 시작되자 상황이 바뀌었다. 경기장 곳곳에 즈베즈다의 팬들이 나타났다. 결국 토트넘과 경찰들은 즈베즈다 팬들을 한 곳으로 모았다. 사실상 원정팬 응원석이 만들어졌다.
암표 때문이었다. 토트넘 일부 팬들이 즈베즈다 원정 서포터들에게 웃돈을 받고 표를 팔았다. 이런 일은 비일비재하다. 토트넘 경기장 주변에는 항상 암표를 파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한국인 암표상들 역시 활개를 치고 있다. 액면가의 2~3배는 기본이다. 일부는 10배에 가까운 폭리를 취하기도 한다.
결국 토트넘이 수사에 나섰다. 영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불법적으로 티켓을 판 48명의 토트넘 팬들을 적발해냈다. 토트넘은 이들에게 영구 출입 금지라는 중징계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