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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어보기도 전에 도망치는 게 더 편했다"라던 동백은 도돌이표처럼 반복되는 "거지같은 상황"에 하나의 진리를 깨우치게 됐다. "도망치는 사람한텐 비상구는 없어"라는 것. 이제 어떤 상황이 와도 물러서지 않을 것을 예고하며, 그 즉시 실천에 옮겼다. 으슥한 골목길에서 추태를 부리는 취객에게 한마디 한 것. 이전의 동백 같았으면 무서움에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빠른 걸음으로 지나갔을 텐데, 각성 후의 동백은 달랐다. "사람 봐가면서 까부시는 게 좋겠어요"라고 단단히 일러둔 것. 비록 싸울 때도 존댓말을 사용하며 정중히 일갈했지만, 세상 앞에 내내 주눅들어있던 동백은 그렇게 세상을 향해 한발자국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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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 동백은 하고 싶은 거 다 하며 "누가 뭐래도 막 살겠다"고 결심했다. 그 의지를 보여주기라도 하듯, 빨간 원피스에 빨간 구두, 빨간 립스틱을 장착하곤 옹산시장을 당당히 걸었다. 동백의 놀라운 성장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일전에 향미(손담비)와 같이 일했던 술집사장 낙호(허동원)가 향미를 협박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곧장 그녀의 옆을 지켰다. 신변을 위협해오는 낙호에게 쫄지 않고 향미가 없어지면 바로 신고하겠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가 향미의 멱살까지 잡으며 과격해지자 동백은 최후의 수를 썼다. 스테인리스 볼로 낙호의 머리를 있는 힘껏 내려친 것. 이윽고 "나 성격 있어. 얘도 성격 있고, 사람 다 성격 있어"라며 큰 소리를 냈다. 그동안 사람들의 괄시를 받으며 살아온 동백의 마음 속 응어리가 처음으로 완벽히 표출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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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을 알린 동백은 이제 만만하게 여길 대상이 아니었다. 매일같이 까멜리아에 들락날락하며 동백을 못살게 군 노규태(오정세)도 '성격 있는' 동백 앞에서 존댓말을 쓰며 쩔쩔맸다. 이제는 자신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을 절대 봐주지 않는 동백이었다. 그런데 이번엔 동백이 아닌 자신의 아들 필구(김강훈)를 건드리자 더더욱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강종렬 찌라시'를 캐고 있던 기자들이 카메라로 필구를 몰래 찍어뒀다는 사실을 알게 된 동백. 참을 수 없는 분노에 카메라를 바닥에 내동댕이쳐 버렸다. "애 건들지마. 니네 진짜 다 죽어"라며 눈빛과 표정만으로 쌓아온 분노를 토해냈다. 그리곤 곧바로 강종렬에게 전화를 걸어 "니가 뭔데 필구 인생을 건드려", "필구 니 자식이야. 짱구 굴리지 말고, 니꺼 다 걸고 지켜"라며 독기를 뿜어냈다. 이제 그녀는 누구도 쉬이 건드릴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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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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