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키움 히어로즈는 올 시즌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끈 장정석 감독과의 결별을 택했다.
지난 4일 장 감독의 재계약 불발 뒷면에는 정치적 의도가 짙게 깔려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구단의 표면적 설명은 새 대표체제에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었지만, '옥중 경영'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장석 전 대표 라인 숙청에 장 감독이 포함된 것으로 해석된다. 장 감독의 결말은 비극이 됐다.
키움은 장 감독만 잃은 게 아니다. 그의 아들도 잃게 생겼다. 덕수고 투수 장재영(17)이다. 신월중 2학년 때 이미 137km를 던지며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장재영은 지난해 덕수고에 입학한 뒤 마무리 투수로 뛰었다. 150km를 가볍게 던지는 장재영의 미래를 위해 1학년 때부터 철저하게 이닝과 투구수를 관리받았다.
1m88, 93㎏의 당당한 체격을 갖춘 장재영은 고교 1학년 때 이례적으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신분 조회를 요청할 정도로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9월 부산 기장군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에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을 몰고 다녔다. 당시 스카우트들은 입맛만 다셨다. 장재영이 지난 4월 왼쪽 허벅지 근육 부상 여파로 투수 대신 타자로 나선 것. 그래도 캐나다전에선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내년 고교 3학년이 되는 장재영은 선택의 갈림길에 선다. 메이저리그 러브콜 또는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다. 장재영이 드래프트에 참가할 경우 키움은 서울권 1차 지명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었다. 그러나 키움은 장 감독을 사실상 경질시키면서 '복'을 스스로 차버린 꼴이 됐다. 복수의 야구 관계자는 "장 감독이 키움을 계속 이끌었다면 장재영이 KBO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길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아버지가 불명예스럽게 팀을 떠나게 되면서 아들이 많이 상처를 받은 모습이다. 결국 장재영은 메이저리그로 직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장재영 입장에서도 안팎의 분위기가 좋은 팀을 선호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키움은 선수단보다 권력 헤게모니 싸움을 펼치는 수뇌부가 이미지를 제대로 깎아먹고 있다.
장 감독은 자신의 상황을 떠나 자식의 미래를 결정해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키움은 장 감독에게 고문직을 제시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확실하게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장 감독은 아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고문직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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