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야구 대표팀 외야수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첫 경기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이정후는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호주와의 예선 1차전에 3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2루타 2개)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푸에르토리코와의 평가전에서 감이 안 좋았던 이정후는 실전에 들어서니 전혀 다른 타자가 됐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호주와의 첫 경기에서 5대0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이정후는 다시 한 번 빅게임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그는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후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날렸다. 날카로운 타격감은 여전했다. 팀이 2-0으로 리드한 3회말 무사 1루에선 다시 한 번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쳤다. 그 사이 김하성이 3루로 진루. 이 때 중계 플레이에서 실책이 나오자 김하성이 홈으로 파고 들었다. 이정후는 3루로 달리다 주루사를 당했다. 그러나 자기 몫은 충분히 해냈다. 4-0이 된 8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선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로 타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경기 후 "첫 경기가 중요한데,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캐나다전도 중요하기 때문에 내일 준비를 다시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두 번째 타석 2루타를 친 후 2루와 3루 사이에서 런다운에 걸린 끝에 아웃됐다. 2006 WBC에서 아버지 이종범이 일본전에서 결승타를 치고 아웃되는 장면이 오버랩됐다. 이정후는 이에 대해 "상황이 다른 것 같다. 나는 본헤드 플레이였다. 아버지는 시도를 해볼 만한 것이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뒤에 타자가 누구인지 잘 생각하고 했어야 했는데, 상황만 보고 플레이하면서 실수가 나왔다. 1~2점차에서 그런 상황이 나오면 안 되기 때문에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겠다"고 했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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