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SC이슈]"아이즈원, 방송길 막혔다"…'마리텔V2' 통편집→'놀토'·'아이돌룸' 결방 확정(종합)

by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프로듀스48' 조작 논란에 휘말린 아이즈원의 방송길이 사실상 막혔다.

JTBC 측은 8일 스포츠조선에 "아이즈원이 출연한 '아이돌룸'의 결방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tvN '놀라운토요일' 역시 "'놀라운 토요일-도레미마켓'은 금주 결방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프로듀스48' 조작 여파에 휘말린 그룹 아이즈원(장원영 미야와키사쿠라 조유리 최예나 안유진 야부키나코 권은비 강혜원 혼다히토미 김채원 김민주 이채연)을 의식한 것. 아이즈원은 일찌감치 이들 방송의 녹화를 마친 상태였다.

이로써 아이즈원은 쇼케이스 취소와 앨범 발매 무기한 연기, 사인회 취소를 포함한 컴백 프로모션 일정 일괄 중단에 이어 컴백 홍보차 출연했던 '마이리틀텔레비전V2(이하 '마리텔V2') 통편집, '놀라운토요일('놀토')'와 '아이돌룸' 결방이라는 난관에 처했다. 종류도 지상파와 CJ 계열 케이블, 종편으로 다양하다. 사실상 현재 시점에선 방송길이 막힌 상태다.

아이즈원은 지난 6일 오전까지만 해도 오는 11일 컴백 프로모션 일정을 소화하며 위즈원(아이즈원 팬)들의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었다. 앞서 구속된 안준영 PD가 '프로듀스101'시리즈의 3~4번째 시즌 '프로듀스48'과 '프로듀스X101'의 투표 조작을 인정하면서 '프로듀스48' 데뷔조인 아이즈원의 고난이 시작됐다.약 하루 사이에 너무 많은 것이 달라졌다.

특히 '마리텔V2'의 통편집 결정이 이 같은 양상에 불을 질렀다. '마리텔V2'는 아이즈원 멤버 안유진이 MC로 활약해왔고, 대타 MC 역시 아이즈원 최예나와 프로미스나인 송하영 등이 도맡아온 방송이다.

하지만 안준영 PD가 '프로듀스48' 조작을 인정함에 따라 시청자들의 빗발치는 항의와 비난을 견디지 못하고 MC를 포함한 아이즈원 통편집을 결정했다. '마리텔V2' 방송을 위해 오스트리아에서 날아온 김소희 셰프의 수고도 허사가 됐다. 11일 '마리텔V2'는 김구라와 노사연, 김장훈의 3개방으로만 꾸며진다"고 설명했다.

아이즈원의 컴백 프로모션 일정은 완전히 중단됐다. 현재로선 컴백 무산에 가깝다. 차후 컴백이 가능할지 여부를 알수 없기 때문이다.

안준영 PD는 이와 별개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연예 기획사들을 상대로 강남 일대 유흥업소에서 40차례 이상, 액수로는 도합 1억원 이상의 접대를 받았다는 사실까지 폭로됐다. Mnet 서바이벌에 대한 대중의 신뢰도는 땅에 떨어졌다. 아직 조작 여부가 입증되지 않은 '프로듀스101' 시즌1~2와 '아이돌학교', 그외 방송들로 논란은 계속 번져가고 있다.

'프로듀스' 시리즈는 지난 7월 '프듀X' 생방송 파이널 무대 당시 1~20위 연습생들의 득표수가 특정 숫자 배열의 반복으로 이뤄진 사실이 발견돼 조작 논란에 휘말렸다. Mnet 측은 "집계과정에 오류가 있었지만 최종 순위에는 변동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시청자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Mnet과 제작진을 검찰에 고소, 고발해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김용범 CP와 안준영 PD 외에도 Mnet 윗선의 개입 여부 및 묵인 의혹에 대해 심도있는 수사를 진행중이다.

아이즈원은 이밖에 넷플릭스 '범인은바로너 시즌2', 영화 '아이즈 온미' 등의 일정을 남겨두고 있다. 이들 역시 정상적인 일정을 진행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