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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내일 안뺄테니까 제대로 붙어보자구" vs "멋지게 형님 은퇴시켜드리겠다"
김민우(26)와 장익환(32)이 챔피언벨트를 놓고 유쾌하면서도 가시돋힌 입담 대결을 펼쳤다.
김민우와 장익환은 9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굽네몰ROAD FC 056 밴텀급 타이틀전을 치른다. 하루전인 8일 여수 유탑마리나호텔에서 계체량을 가졌다. 둘 다 한계 체중을 넘기지 않아 통과했다.
이후 각오를 밝히는 자리에서 즐거운 입담 대결이 펼쳐졌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도전자 장익환은 "나도 전라도 성주 출신"이라며 로드FC의 첫 전라도 경기에 기쁜 마음을 표시했다. 이어 "어제 농구를 하면서 감량해서 컨디션이 가장 좋다"고 한 장익환은 김민우를 보고서 "얼굴이 많이 상한것 같다. 내일 제대로 붙어보자"고 했다.
장익환은 "챔피언벨트는 나에게 의미가 없다"라고 했다. 이유는 곧 밝혀졌다. "그냥 재밌게 경기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은퇴하는 거다"라고 했다. 즉 이번 시합으로 은퇴할 것이라는 뜻을 밝힌 것. 다시 김민우를 향해 "내일을 뺄 생각없으니 제대로 붙어보자구"하며 기분 좋게 마이크를 김민우에게 넘겼다.
김민우는 "가장 힘든 감량을 끝냈다"라고 큰 산을 넘긴 듯 안심한 듯한 표정을 짓더니 "내일은 정말 쉬운 경기가 될 것 같고 안뺀다고 하셨으니 금방 끝날 것 같다. 1라운드 안으로 꼭 보낼 생각이다"라고 했다. 그리고 "멋지게 형님 은퇴시켜드리겠다"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그 말을 들은 장익환은 그의 패기에 박수로 환영했다.
여수=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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