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슈퍼라운드에 진출한 김경문호의 발걸음은 가볍기만 하다.
기대와 우려 속에 뗀 첫 걸음은 환희로 물결쳤다. 푸에르토리코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 이어 호주, 캐나다, 쿠바와의 예선 라운드까지 5경기 54이닝 동안 단 1점을 내주는데 그쳤다. 투수진의 호투만큼 양의지(32·NC 다이노스)의 명품 리드에 칭찬 일색이다. 포스트시즌 일정과 맞물린 대표팀 소속 투수들이 순차적으로 합류하는 상황, 짧은 시간 동안 투수들의 특성을 파악해 최강의 구질을 이끌어내고 안정적으로 받아내고 있는 모습이 주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양의지의 안정적인 활약은 박세혁(29·두산 베어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부분도 있다. 언제든 빈 자리를 커버할 수 있는 기량을 갖추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경쟁을 넘어 동행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박세혁의 헌신이 없었다면 양의지의 부담감 뿐만 아니라 대표팀의 포수 운영 변수도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었다.
올 시즌 박세혁의 활약상은 대표팀 주전 자리를 탐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프로 데뷔 8시즌 만에 첫 풀타임 주전으로 나서 공수 모두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안정적인 리드를 바탕으로 두산의 스윕 우승에 힘을 보탰다. 수위 타자에 오른 양의지에 기록 면에선 밀리지만, 시즌 흐름을 돌아보면 수평선을 그릴 만했다. 하지만 박세혁은 두산 시절과 마찬가지로 선배 양의지를 따르는 후배이자 동반자 역할을 자처했다. 호주전에선 대수비, 쿠바전에선 양의지의 대주자에 이은 대수비로 나서 대표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양의지는 생애 첫 성인 대표팀에 발탁된 박세혁을 두고 "(박)세혁이가 두산 시절 '형과 함께 대표팀에 가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는데, 그말이 이뤄졌다"고 미소를 지은 바 있다. 박세혁도 선배와의 동행이 더 기쁜 눈치다. 그는 "한국시리즈 땐 나 혼자 (팀을) 이끌어야 했는데, 이제는 (양)의지형과 함께 하게 됐다"며 "1년 간 떨어져 있다가 다시 만나니 새로운 기분이다. 그동안 같은 팀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지만, 떨어져 있다보니 새로운 시각에서 의견을 나눌 수도 있어 좋다"고 웃었다.
슈퍼라운드로 향하는 김경문호에서도 박세혁의 마음가짐은 흔들림이 없는 눈치다. 박세혁은 예선라운드를 치르며 "나는 백업포수다. 그래서 더 집중해야 한다. 계속 몸을 풀며 흐름을 읽고 있어야 (출전시) 무리없이 (임무를) 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역 시절 명포수로 이름을 날렸던 김경문 감독에게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두 포수의 동행은 더 아름다워 보일 수밖에 없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애인과 커피 마시고 욕실 갔다가” 유명 배우, 향년 57세 별세..갑작스러운 죽음 전말 -
'80세' 윤복희, "자식 없지만 아들은 있다" 충격 고백...두 男배우 정체는 -
'이혼위기 고백' 야노시호, 추성훈과 소통 어떻길래 "고릴라와 말하는 느낌" ('편스토랑') -
'47세 최고령 산모' 한다감, 임신발표 후 또 충격 변화..."완전 개명했다" -
'임신 8개월' 남보라, "아기 점점 내려와" 터질듯한 D라인...만삭 사진 공개 -
전청조, 교도소 근황..“웃통 벗고 여성 수감자에 들이대” 재소자 증언 -
카리나 초밀착 의상 게시물에 지드래곤 ‘♥좋아요’..이미 한번 호흡 맞춘 인연 재조명 -
쥬얼리 이지현, 식스팩 몸매+미용사 전향 '충격 근황'..."복근 살아돌아왔다"
- 1.무슨 야구 선수가 다리에 쥐가 날 때까지...'철인'도 쓰러지는구나, 그 투혼이 LG 살렸다
- 2.땅볼 놓치고 뜬공 또 놓치고…홀린듯한 오지환 돌글러브 → LG 공포의 9회말, 4G 연속 '악몽' 꿀뻔 [SC포커스]
- 3.'서정원의 절친 글라스너가 먼저 웃었다' 日 국대 가마다 1골-1도움 MVP급 맹활약! 크리스털 팰리스, 샤흐타르 3-1 완파 유럽컨퍼런스리그 결승 진출 유력
- 4.'민재형, 제가 먼저 떠날 거 같아요' 日 국대 이토 히로키, 여름 이적 '그린 라이트'..미토마의 브라이턴 합류 가능
- 5."제 꿈은 월드컵 심판입니다"…KFA, 미래세대 심판 아카데미 통합 오리엔테이션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