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두자릿수 승리를 거둔 외국인 투수도 교체하면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KT 위즈가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29)와는 재계약 방침을 세웠다. 로하스가 한국에 남는다면 KT와 계약을 하게 된다.
로하스는 지난시즌 타율 3할5리, 172안타 43홈런 114타점을 올렸던 로하스는 시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으나 여의치 않았다. KT와 총액 160만달러에 재계약한 로하스는 올시즌에도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타율 3할2푼2리에 168안타, 24홈런, 104타점을 기록했다. 새 공인구의 여파로 홈런 수가 19개나 줄었지만 타율은 올랐다. 득점권 타율이 2할9푼7리로 조금 낮은 것이 아쉬웠지만 중심타자로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KT는 거포 1루수가 필요해 로하스와의 재계약에 대해 고민을 했었다. 외야자원은 풍부하기에 외국인 타자가 1루를 보는 것이 KT에겐 가장 이상적이었다. 하지만 한국 야구에 적응했고, 확실한 성적을 거둔 타자를 버리긴 힘들었다.
로하스와의 재계약 방침이 선 가운데 KT로선 1루수 고민을 하게 됐다. 올해 KT는 1루수로 오태곤과 박승욱이 주로 나섰고 윤석민과 문상철도 기회를 가졌다. 하지만 확실하게 믿음을 주는 선수는 없었다. 타격이 모두 부진했다. 타격이 좋은 1루수가 없었다는 점이 올시즌 KT 타선의 약점으로 지적됐었다.
현재 확실한 1루수 자원이 없는 KT로선 2차 드래프트에서 1루를 볼 수 있는 좋은 타자를 볼 계획이다. 문상철 오태곤 등에게도 기회는 있다.
올시즌 로하스가 1루수 훈련을 받기도 했는데 내년시즌에 1루수로 나설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KT는 일단 잘치는 외국인 타자와 재계약을 하기로 했다. 로하스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바라고 있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기에 변수가 있긴 하다.
로하스가 내년에도 KT에서 뛰게 된다면 1루수 고민은 시즌을 시작할 때까지 계속해야할 숙제가 될 듯. KT 선수들에겐 기회가 될 전망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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