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녹두전' 정준호가 장동윤을 믿지 못했다.
19일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에서는 광해(정준호 분)가 녹두(장동윤 분)의 목에 칼을 댔다.
이날 동주는 궐로 향하는 녹두를 걱정했다. 이에 녹두는 "걱정하지마라. 위험한 짓 안 한다"면서 동주를 달랬다.
동주는 "네가 누구 아들이건, 내가 어떤 사람이건 그런거 생각 안 하고 그냥 너랑 행복하게 살고 싶다"면서 "더는 누굴 증오하는 것도 싫고, 미안해하는 것도 지쳤고, 어두운데 혼자 있는 것도 너무 무섭다. 그리고 더는 너 없이 살고 싶지 않다. 그니까, 그래도 돼?"라고 고백했다. 이에 녹두는 동주를 안고는 "그럼"이라고 답했고, 동주는 "그래 그럼. 다녀와라. 기다리겠다"라고 인사했다.
이후 녹두는 황장군(이문식 분)에게 "절대로 안 죽는다. 기다린다고 했다. 나랑 행복하게 산다고. 그러니까 꼭 살아서 돌아가야한다"고 다짐했다.
동주는 궐에 들어섰고, 율무(강태오 분)는 녹두에게 "수고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 순간 녹두는 칼을 빼들었다. 녹두는 놀란 율무에게 "역당의 무리를 소탕하러 왔다"고 소리쳤다.
그때 중전(박민정 분)이 등장했다. 중전은 "전하께서 행차 중 붕어하셨다"고 알린 뒤 "이 자는 역모를 벌여 왕위를 뺏을 이유가 없다. 전하의 하나뿐인 적장자이시니다"고 말했다. 중전은 "증좌가 있느냐"는 말에 "20년 전 내가 낳은 내 아들이다. 죽은 줄 알았지만"이라고 했다. 또한 정윤저(이승준 분)은 "내가 바로 그 증좌다"면서 자신이 아이를 죽이지 않고 키웠다고 했다. 그럼에도 율무는 믿지 못했고, 이에 중전은 20년 동안 지니고 다녔던 반쪽자리 노리개를 맞춰보였다.
녹두는 "평화롭고 적법한 길이 있는데, 피를 봐야 하는 반정을 굳이 하실 이유가 있느냐"면서 설득했다. 대신과 병력들이 녹두의 편에 서기 시작했다. 이에 율무는 "네가 원하는대로 될 거 같으냐"고 말하며 칼을 뽑아 역모를 일으켰다.
녹두는 중전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중전은 "미안하다. 이리 살아있다는 것도 모르고. 얼마나 아팠니"라며 눈물을 흘렸고, 녹두는 "어머니"라고 부르며 눈물을 흘렸다. 중전은 가야 한다는 녹두를 만류했지만, 녹두는 결국 다시 밖으로 나섰다.
한편 율무는 녹두를 향해 화살을 겨냥했다. 그때 동주가 등장해 율무 앞을 막았다.
동주는 율무에게 "나리가 무섭고 싫다. 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허나 또한 미안하고 가엾다"면서 "해서 이런 말 하는 거 우습지만 하지 마라. 이런 위험한 짓"이라고 말렸다.
그러나 율무는 "끝까지 갈 것이다. 반드시 그 자리에 가서 널 가질 것이다. 마음 같은 거 줄 수 없다고 하였느냐. 껍데기 뿐이어도 상관없다. 시들고 말라가도 넌 내 곁에 있어야 돼"라며 "그 놈이 널 가지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반드시 그놈을 죽일꺼니까"라고 했다. 율무는 동주를 가뒀으나, 동주는 율무의 부하에게 활을 쏘고 그곳을 빠져나왔다.
녹두는 그런 동주를 발견했다. 동주는 "전쟁터든 불길이든 무조건 뛰어들 것이다"면서 "나 이제 너 없이는 못산다"고 말했다. 이에 녹두는 "아무 걱정말라"면서 "너 없이는 못산다"면서 입맞춤 했다.
이후 녹두와 단호(황인엽 분)는 싸움 도중 서로에게 부상을 입혔고, 김쑥(조수향 분)이 단호를 찔렀다. 이에 율무는 단호를 끌어안고 좌절했다.
김쑥이 율무를 향해 칼을 드는 순간 광해가 등장했다.
광해는 "목적을 이루기 직전인데 과인이 방해를 했나 보군"이라며 율무가 아닌 녹두에게 목에 칼을 들이밀었다. 광해는 "고작 그 점괘 때문에 널 버렸냐고 물었지. 그래. 그리했다. 그 말을 뱉은 무녀도 죽였고, 윤저 또한 죽이라 명했다. 난 마땅히 내가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다. 넌 점괘대로 내 자리를 탐하고, 네 멋대로 날 죽은 자로 만들지 않았느냐"고 했다.
광해는 "역심을 품은 게 아니라면 왜 정체를 숨기고 내 옆에 숨어들었냐"라고 했다. 이때 율무는 자신이 녹두를 막으려 했다고 나섰다. 황태는 "역모를 일으킨 자는 능양군이다"라고 했지만, 광해는 믿지 않았다.
녹두는 "저 때문에 아프십니까"라고 물었지만, 광해는 "네가 또 다시 과인을 능멸하려고 하는 것이냐"라고 했다.
녹두는 "마음이 찢길 것처럼 아프냐. 당신께 버림받은 제가 그랬듯이 말이다. 그러시다면 저도 원하는 대답을 해드리지요. 예. 그 자리에서 끌어내리겠다, 죽이겠다 그리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광해는 당장 죄인을 추포하라고 명했다. 그때 동주의 화살이 날아왔다. 그 틈을 타 황태와 녹두가 몸을 피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