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오늘은 우승을 위해 결과를 가져와야 하는 경기다. 비기기 위해 준비하지 않았다. "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이 23일 오후 3시 K리그1 37라운드 전북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결연한 각오를 전했다.
울산과 전북은 23일 오후 3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A 3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23승 9무 4패, 승점 78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전북은 21승 12무 3패, 승점 75점을 기록중이다. 38라운드까지 1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울산이 전북을 꺾을 경우 우승이 조기확정된다. 전북이 이기거나 비길경우 우승팀은 최종라운드에서 결정된다.
아래는 김도훈 울산 감독의 경기전 기자회견 일문일답 전문이다. 울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준비는 K리그 준비하듯이 평상시대로 하되 비중있는 14년간 기다려온 우승컵에 대해 우리 스스로 결과를 만들어내자, 우리 스스로 보여주자고 했다.
-선수단이 경기장에 들어올 때 팬들의 응원이 뜨거웠다.
▶우리선수들이 올시즌을 치러오면서 한경기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다. 올시즌 목표로 세웠던 우승이 다가오고 있고, 이 한 경기에 팬들과 함께하는 분위기를 팬들이 먼저 만들어주셨다. 부담도 되지만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으로 좋은 결과로 보답하자는 분위기가 됐다.
-전북은 문선민이 나오지 못한다. 전력손실이 있다. 유리하다고 생각하나.
▶그렇지 않다. 시작전에는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 모른다. 그 변수에 대항해야 한다. 전북이라는 팀은 어느 하나 빠진다고 누수가 생기지 않는다. 누가 들어와도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다. 우리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긴장 늦출 이유도 없고, 결과를 만들어야 하는 날이다. 그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비겨도 유리하다고 생각하는지.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 3주간 공백기는 이기기 위한 준비과정이었다. 비기기 위해 준비하지 않았다. 홈인 만큼 우승 목표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전북전 깜짝 카드를 준비했는지.
▶깜짝카드보다 공격에서 다듬어야 할 부분, 결정짓는 부분, 수비시 미흡한 부분을 세밀하게,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오늘 전북전은 리그 경기인데 토너먼트처럼 주목받고 있다. 선수들에게 정신적인 주문은?
▶토너먼트 느낌이다. 부담보다 이론상은 즐기라 할 수 있는데, 사실 감독으로서는 즐기라고 할 수밖에 없다. 선수 스스로 들어가서 경기운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준비한대로 간다면 즐기고 결과 가져올 수 있다고 믿는다.
-오늘 기분은? 설레는지, 부담인가?
▶솔직한 마음은 우리 선수들 경기가 기대된다. 올시즌 해온 것들이 결과로 나오는 것이다. 올시즌 전북을 상대로 자신감 있게 해왔다. 홈경기인 만큼 자신감, 기대감으로 준비했다.
-오늘 경기 승부처는?
▶초반 경기 운영 15~20분 경기운영에 달렸다. 외국인감독 모라이스 감독과 대결인 만큼 서로가 서로를 알 수 있는 경기가 3경기 있었다. 우리선수들이 자신감 갖고 한다면 달라질 것이다. 초반 운영이 고비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