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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박찬호는 마냥 기뻐할 수가 없었다. 김민호 코치 때문이다. 김민호 코치의 아들인 한화 이글스 故 김성훈이 이날 광주 영락공원에서 영면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날 시상식에 참가한 선수들은 모두 검정색 정장에 검은색 넥타이를 차고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행사에 앞서 참가자 전원이 묵념을 하기도 했다. 선수들이 마냥 밝게 웃지 못했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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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는 수상 이후 "김민호 코치님이 항상 우리에게 '너희들은 내 자식들'이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 저희도 코치님을 정말 아버지라고 생각하는 선수들이 많다. 그걸 꼭 기억해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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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찬호는 "앞으로 코치님에게 어떻게든 힘이 되어드리고 싶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하며 입술을 꽉 깨물었다. 진심이 묻어나는 한마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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