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한화 이글스의 남은 내부 FA(자유계약선수) 선수들은 어떻게 될까.
한화는 27일 정우람과의 FA 계약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 4년에 총액 39억원(계약금 10억원, 연봉 총액 29억원) 규모다. 한화는 일찌감치 2019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과 재계약 방침을 세웠고, 정우람이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아직 김태균, 이성열, 윤규진 3명의 선수들이 남아 있다.
정우람은 두 번째 FA 자격을 획득해 다시 한화와의 계약에 성공했다. 정우람은 2015년 한화와 첫 FA 계약(4년 총액 84억원)을 맺은 뒤에도 꾸준했다. 4년 동안 229경기에서 251⅓이닝을 소화하며, 23승15패,1홀드, 103세이브,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했다. 정우람이 있어 마무리 투수 고민은 크지 않았다. 불펜진이 전체적으로 약한 가운데, 정우람마저 빠진다면 다음 시즌 큰 공백이 예상됐다. 따라서 양측이 서로 양보하면서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
남은 3명의 FA 역시 모두 베테랑이다. 김태균은 2001년 한화에 입단해 17시즌을 한 팀에서만 뛰었다. 2009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획득해 일본 프로야구로 진출. 한화에 돌아와 2015년 말 4년 총액 84억원에 사인했다. 첫해 23홈런, 136타점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2018년 부상으로 고전했으나, 올해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5리를 기록했다. 홈런 개수가 급감에도 정교함은 여전했다. 다만 30대 후반의 나이가 걸림돌이다.
2015년 한화로 트레이드 된 이성열은 그에 앞서 넥센 히어로즈와 2년 총액 5억원에 계약했다. 한화에서 기량에 꽃을 피웠다. 2018년 타율 2할9푼5리, 34홈런, 102타점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 타율 2할5푼6리로 주춤했으나, 21홈런, 85타점으로 여전히 출중한 장타력을 보여줬다. 주장 역할을 맡는 등 팀에 제대로 녹아 들었다. 투수 윤규진은 첫 FA 자격을 얻어 협상하고 있다. 올 시즌 1군 3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일단 한화는 잔류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
정민철 한화 단장은 "처음부터 점진적으로 선수들을 연착륙시키겠다고 했다. 다른 FA 선수들과도 협상을 하고 있다. 규모나 이런 부분에서 확정된 건 없다. 일단 정우람 FA 계약건을 마무리 했기 때문에 남은 3명의 선수들을 더 자주 만나서 협상할 계획이다. 자주 스킨십을 하려고 한다. 속도전에 연연하지 않겠다"면서 "합리적인 결정을 위해선 충분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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