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우리 준비가 완벽하지 못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이 현대캐피탈전 완패를 깨끗이 인정했다.
대한항공은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대3(25-23, 21-25, 25-27)으로 완패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서브에이스 5개로 현대캐피탈에 1개차밖에 뒤지지 않았지만, 리시브가 흔들렸다. 리시브 효율은 33.33%에 그쳤다. 경기가 끝난 뒤 박 감독은 "경기 준비를 완벽하게 하지 못했다. 우승으로 가는 팀으로서 '그럴 수도 있다'고 말할 수도 없다. 이날 경기를 다시 출발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부족한 준비에 대해선 "훈련부족이다. 체력 회복에 신경을 많이 썼다. 현대캐피탈은 우리의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팀이라서 준비가 허술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한 경기만으로 분석을 마쳤다는 디우프 공략에도 실패했다. 이에 박 감독은 "배구가 분석한다고 다 되는 건 아니다. 첫 경기보다 다우디가 더 잘하는 것 같다. 우리 수비도, 블로킹도 분석한대로 잘 되지 않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우디가 현대캐피탈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선수들과 호흡이 좋아지면 시즌 중반 즈음 되면 위협적인 선수가 될 것"이라며 엄지를 세웠다. 인천=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