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아역배우 김강훈(10)이 강하늘을 닮고 싶다고 말했다.
김강훈은 현재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명품 아역 배우다. '동백꽃 필 무렵'에서 엄마인 동백, 할머니 정숙(이정은), 용식(강하늘)과 케미스트리로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겼고, 깊이 있는 감성연기로 '천재 아역'으로 불리는 중. 게다가 '동백꽃 필 무렵'에 앞서 출연했던 '도둑놈, 도둑님', '미스터션샤인'도 재차 화제가 되며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믿고 보는 아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동백꽃 필 무렵'은 "시작부터 끝까지 완벽한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으며 21일 종영했다. 최종회 시청률은 23.8%(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올해 방영된 지상파 미니시리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에 해당한다.
공효진부터 강하늘, 김지석, 이정은, 김선영, 오정세, 손담비, 염혜란, 고두심, 김강훈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하며 시청자들의 재미를 더했고, 수백억대의 드라마가 등장하며 시청자들을 만나는 이 때 '동백꽃 필 무렵'이 가진 스토리의 힘은 시청자들을 끌어당기기 충분했다. 여기에는 특히 임상춘 작가의 힘이 컸다. 임상춘 작가는 '백희가 돌아왔다'(2016)를 시작으로 '쌈, 마이웨이'(2017) 등에서 유머러스한 필력을 자랑해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김강훈은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별관 대본연습실에서 '동백꽃 필 무렵'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강훈은 이날 강다니엘의 '닮은꼴' 발언에 대해 "저는 강다니엘 형은 안 닮은 거 같고 강다니엘 형은 안 닮은 거 같다. 너무 잘생기셨다"고 말했다.
이어 김강훈은 "강하늘 형처럼 크고 싶다. 너무 착해서 착한 연기자가 되고 싶은데 그 형처럼 착해지면 너무 좋을 거 같다. 그리고 필구 역할을 하면서 소리를 엄청 크게 지를 수 있게 됐다. 동생한테 화를 낼 때는 '그만하라'고 하는데 지금은 그냥 소리 지른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촬영을 마치며 아쉬웠던 점을 묻자 김강훈은 "배우들과 다 헤어지고 싶지 않았지만, 그래도 준기형이랑 헤어지는 것이 아쉬웠고, 공효진 엄마랑 헤어지는 것이 아쉬웠다. 진짜 엄마처럼 대해줬는데 갑자기 못 만나니까 아쉬웠다. 아쉽고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강종렬, 황용식과 연기한 소감에 대해 "종렬 아빠는 넌센스 퀴즈도 하고 재미있게 놀아주셨다. 또 용식이 형은 너무 착하다. 한 분 한 분 스태프들의 눈을 마주치고 인사하는 것이 신기했다. 엄마한테 인사했는데 엄마가 '쓰러질 뻔 했다'고 하더라. 너무 신기했다. 어떻게 한 분 한 분 인사를 하는지 신기했다"고 말하며 강하늘의 미담을 하나 더 추가했다.
'동백꽃 필 무렵'은 28일 오후 10시 스페셜방송을 마지막으로 완전히 종영한다. 김강훈은 차기작으로 MBC '더 게임 : 0시를 향하여'를 결정하고 촬영에 임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