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 한국마사회 서울 경마공원에서 1등급 경주가 제10경주로 펼쳐진다. 1800m 장거리이며, 총 상금은 1억1000만원. 12월 8일 한국 최강의 경주마를 가리는 그랑프리를 앞두고 진행되는 대회라 스포트라이트는 덜할지 몰라도 출전마의 면면은 화려하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여겨볼 만한 5두를 소개한다.
장산카우보이(거세·6세·미국·레이팅 88·김병진 마주·리카디 조교사·승률 13.9%)
2017년 당시 최고 활약을 보이며 레이팅이 95까지 치솟았다. 특히 1800m 이상 경주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장거리 강자로 군림했다. 하지만 2018년부터 침체기를 겪으며 연이은 하위권 성적으로 레이팅이 84까지 급감했다. 올해 6월부터 3번 연속 순위상금 획득에 성공하며 레이팅도 88까지 반등,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티즈플랜(수·4세·미국·레이팅 104·권경자 마주·박재우 조교사·승률 50.0%)
올해 11월 미국에서 열린 브리더스컵 3위마 블루치퍼와 같은 혈통으로, 티즈나우의 자마다. 총 전적은 14전 7승, 승률이 50%로 높다. 올해 3월에는 1등급 1800m 경주에서 울트라로켓을 제치며 우승을 차지, 승급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뤘다. 이후로도 KRA컵 클래식(GⅡ) 등 2차례 대상경주에 출전해 모두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1800m 일반경주에 강해 지금껏 총 3회 출전, 우승 2회, 3위 1위를 기록했다.
천지스톰 (수·6세·한국·레이팅 112·조창석 마주·김동균 조교사·승률 36%)
지난해 12월 이후 1년만의 일반경주 출전이다. 세계일보배에서 부산광역시장배까지 올해는 줄곧 대상경주에만 출전했다. 대상경주에서는 최강마들에 밀려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실력은 뛰어나나 아직 완전히 무르익지 못한 루키들과의 싸움이기 때문. 단거리 경주에 비해 장거리에서의 승률이 좋지 못한 것은 사실이나 그럼에도 1800m는 복승률 44.4%를 기록 중이다.(9회 출전, 2회 우승, 2회 준우승). 대상경주를 제외한 일반경주만 놓고 보면 4전 2승(3위 1회)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대회를 앞두고 기대를 높인다.
클린업특급(수·4세·한국·레이팅 85·민형근 마주·박재우 조교사·승률 46.2%)
유명 씨수말 메니피의 자마로, 1억원에 최초 도입됐다. 총 13번 출전해 우승 6회, 준우승 3회를 기록하며 올해 1월 1등급으로 승급했다. 1800m는 4번 출전해 1승밖에 챙기지 못했지만 1700m에선 5전 4승을 기록하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도 눈여겨볼 만하다. 1등급으로 승급 전 1700m와 1800m에서 3차례 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직전 11월 주행심사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울트라로켓(거세·5세·한국·레이팅 105·조명식 마주·안병기 조교사·승률 25.0%)
지난해 11월 대통령배와 올해 1월 세계일보배에서 4위를 거머쥐며 순위상금을 챙긴 강자다. 세계일보배를 제외하면 지난해부터 1800m 이상 장거리만 출전하고 있다(16개). 1800m는 지금껏 총 11회 출전했으며, 이중 9월에 출전한 HKJC(홍콩)트로피 특별경주에서는 우승을 차지하기도 해 경험이나 자신감에서 다른 경주마들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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