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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의 미 거두겠다던 제주, 마지막까지 무기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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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 마지막까지 참혹한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K리그2 강등이 확정된 제주가 시즌 최종전에서도 참패했다. 제주는 30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최종 라운드 성남FC전에서 1대3으로 패했다. 전반 상대에 2골을 내주며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고, 후반 안현범의 추격골이 터졌지만 퇴장 악재에 쐐기골까지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제주는 직전 경기에서 수원 삼성에 2대4로 패하며 강등이 확정됐다. 동기부여가 안될 마지막 경기였지만, 유종의 미를 장식하겠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경기 내용을 봤을 때는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무기력한 경기로 일관했다. 성남은 전반 30분 이창용이 선제골을 터뜨렸고, 전반 43분 이재원이 논스톱 슈팅으로 추가골까지 뽑아냈다.

제주는 후반 22분 고군분투한 안현범이 추격의 골을 성공시켰다. 상대 공격진에 침투해 서진수의 패스를 받아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제주는 경기 종료를 앞둔 후반 41분 이동희가 상대 이재원의 가슴을 팔로 가격해 퇴장 명령을 받았고, 성남은 수적 우위를 살려 이재원이 퇴장 1분 후 쐐기골까지 터트렸다.

승리한 성남은 승점 3점을 추가해 올시즌을 9위로 마쳤다. 제주는 내년 시즌 창단 후 처음으로 K리그2에서 축구를 하게 됐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