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밥은 먹고 다니냐?' 김규리가 악성 댓글을 이겨낸 계기를 밝혔다.
2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배우 김규리가 김수미의 국밥집을 방문했다.
김수미, 윤정수와 반갑게 인사한 김규리는 김수미가 준비한 잡채를 보며 어머니를 떠올렸다. 김규리는 "2003년에 엄마가 돌아가셨다. 그 다음에 다른 사람들이 '뭐 먹고 싶냐'고 물어보면 엄마가 해준 잡채가 떠오르더라"라고 잡채를 좋아하는 이유를 밝혔다.
잡채를 먹으며 어머니를 떠올리던 김규리는 "엄마는 여자가 아닌 줄 알았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나서 보니까 엄마도 여자였더라. 어렸을 땐 엄마가 분홍 립스틱을 바르는 게 촌스럽다 생각했다. 그런데 엄마도 빨간색을 바르고 싶었는데 아빠를 생각해서 일부러 바른 거더라"라고 밝혀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김규리는 자신의 공백기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김규리는 10여년 전에 남긴 소신 발언으로 오랫동안 악성댓글에 시달렸다. 김규리는 "10년 동안 댓글의 98%가 악플이었다. '사람들이 날 미워하는 구나. 날 왜 미워하지?'라는 생각했는데 라디오를 하면서 그게 일부라는 걸 알았다"고 변화된 모습을 밝혔다. 하지만 "그 시간 동안 배운 게 많다"며 의연하게 웃은 김규리는 "취미가 많다. 그림, 독서, 운동을 하는데 항상 빠지지 않는 건 사색이다. 사색을 하고 나면 오히려 너무 복잡해질 때도 많다. 그 때 일기에 글을 쓴다"고 밝혔다.
김규리가 악플을 이겨낼 수 있었던 이유는 가족과 연기였다. 김규리는 "그래도 내가 가장 행복했던 곳은 촬영장이더라. 다시 연기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 싶어서 선택한 영화가 '가면'이었다. 연기만 생각하면 되니까 고통이 잊혀지더라"라며 그때부터 연기를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김규리의 이야기에 김수미 역시 자신만의 치유법을 설명했고, 이에 김규리는 연신 눈물을 흘렸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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