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토종 대형투수 씨가 말랐다.'
KBO 자료에 따르면 올시즌 선발로 15경기 이상 등판해 직구를 300개 이상 던진 투수들 중 직구 평균 구속 상위 20명 가운데 외국인을 제외한 토종 선수는 6명에 불과했다.
전체 1위는 평균 151.6㎞를 던진 SK 와이번스 앙헬 산체스이고, 2위는 KT 위즈 라울 알칸타라(149.3㎞), 3위는 KIA 타이거즈 제이콥 터너(149.0㎞)로 나타났다.
토종 투수 중에서는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147.1㎞로 가장 빠른 공을 던졌지만, 전체 순위는 5위였다. SK 김광현이 147.0㎞로 전체 6위, 롯데 자이언츠 장시환(13위·145.5㎞), 한화 이글스 김범수(16위·144.8㎞), 롯데 서준원(18위·144.7㎞), KT 김 민(20위·144.2㎞)이 뒤를 이었다.
직구 300개 이상을 던진 불펜투수까지 포함한 전체 순위에서는 키움 조상우가 152.4㎞로 1위, LG 트윈스 고우석이 150.8㎞로 3위였다. 즉 토종 선발 가운데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타자를 윽박지르는 에이스는 사실상 김광현 한 명 뿐이었다는 뜻이다.
KBO리그에 토종 대형 에이스 투수가 보이지 않는다. 이는 대표팀 선발 때도 고민스러운 대목이다. 선발 자원 중에 "우완 에이스가 없다", "힘으로 찍어누르는 투수가 없다"는 말이 나온다. 빠른 공을 지닌 신인들의 유입이 줄고, 입단 후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자원 빈약'이 그 이유로 꼽힌다는 것이다.
올해 1차 및 2차 1,2라운드에서 지명받아 입단한 투수 19명 가운데 최고 구속이 150㎞ 이상으로 소개된 투수는 6명이다. 롯데 서준원(153㎞), 삼성 원태인(151㎞), 키움 조영건(151㎞), KIA 장지수(151㎞), NC 전사민(150㎞), LG 이정용(151㎞) 등이다. KIA 김기훈과 키움 박주성 윤정현 등도 직구 스피드 140㎞대 후반의 유망주로 각광을 받았다. 그러나 이 가운데 올해 팀내 주축 선발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인 투수는 서준원 원태인 정도다. 이들을 포함해 대형 에이스의 등장은 향후 2~3년은 더 지켜봐야 한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4년간 프로에 들어온 투수들도 들여다 봤다. 직구 최고 구속이 140㎞대 후반 이상인 투수로 두산 곽 빈, 삼성 양창섭, KT 김 민, 키움 안우진(이상 2018년), LG 고우석, 한화 박상원과 김성훈, 롯데 윤성빈(이상 2017년), 두산 이영하, 삼성 최충연과 김승현, NC 정수민, KIA 전상현, LG 김대현(이상 2016년), 삼성 장필준, 키움 김택형(현 SK), NC 구창모, 롯데 박세웅, KIA 이민우와 문경찬, 한화 김범수(이상 2015년) 등이 꼽혔지만, 이 가운데 팀내 주축 선발로 성장한 투수는 이영하 김 민 구창모 정도다. 이들마저도 에이스 위치와는 거리가 있고, 나머지는 대부분 불펜 보직 또는 부상으로 성장이 더딘 케이스들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형 토종 에이스 계보는 김광현, 양현종에서 뚝 끊긴 모양새다. 5년 전인 2014년에도 직구 평균 구속 상위 10명 가운데 토종 선발투수는 김광현(146.7㎞)이 유일했다. 1990년대 말 이후 빠른 공을 뿌리며 마운드를 주름잡은 토종 선발은 김수경 임선동 김진웅 이승호 임창용 배영수 박명환 김진우 류현진 윤석민 김광현 양현종 등이었다. 대략 2010년 이후 더이상 새로운 '대형 토종 선발투수'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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