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리그 최고 외국인 선수들의 줄이탈. 마냥 반갑지만은 않지만 그래도 긍정적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KBO리그에 오기 전까지 에릭 테임즈는 빅리그와 트리플A를 오르내리는 'AAAA'급 선수였다. 나이를 먹어가는 상황에서 긴 마이너리그 생활에 지친 테임즈가 한국행을 택했고, 3년 동안 '괴물같은' 활약을 펼친 후 메이저리그로 금의환향 했다.
물론 테임즈는 리그 최고 타자였다. NC 구단도 다른 외국인 타자가 테임즈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워주리라는 기대는 하기 힘들었다. 그만큼 성적이 우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테임즈의 도전을 지지해줬고, 테임즈는 지금까지도 빅리그 타자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다.
테임즈는 한국에서 뛴 외국인 선수가 아주 좋은 조건으로 메이저리그 계약을 따낸, 이른바 '역수출'의 첫 사례였다. 그동안 KBO리그 재계약이 불발돼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거나, 작은 규모의 계약으로 시작해 어렵게 다시 빅리그를 밟은 사례는 많다. 그러나 테임즈처럼 대대적인 입단식까지 열면서 좋은 대우를 받고 스카웃된 사례는 처음이었다.
이후 메릴 켈리가 또다른 사례가 됐다. 켈리는 대학 졸업 직후 짧은 마이너리그 생활 후 곧바로 SK 와이번스에 왔고, 4년간 뛰었다. 그리고 도전할 때가 됐다고 느낀 켈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하며 올 시즌 빅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또 최근에는 조쉬 린드블럼까지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하며 재도전에 나섰다. 린드블럼은 켈리와 달리 빅리그 경력이 어느정도 있는 선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KBO리그에서의 활약상을 통해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가를 받으며 3년짜리 계약을 따냈다.
만약 이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의 '러브콜'이 없었다면 한국에서 계속 뛰고 있었을 확률이 높다. 아니면 일본 진출을 했을 것이다. 외국인이지만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던 '에이스' 선수들이기 때문에, 그들을 더이상 KBO리그에서 보지 못한다는 사실은 충분히 아쉬울 수 있다.
그러나 긍정적인 면이 더 많다. 테임즈, 켈리, 린드블럼 같은 사례가 늘어날 수록 리그 위상이 높아지는 셈이다. 과거에는 미국에서 실패한, 메이저리그에 입성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차선택으로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면 이제는 그렇지 않다. 젊고, 가능성있는 유망주급 선수들도 KBO리그에서 눈도장을 찍어 빅리그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열린 셈이다.
실제로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아시아 지역 스카우트들을 통해 꾸준히 KBO리그 톱 외국인 선수들을 관찰하고 있다. 한국 선수들 뿐만 아니라 외국인 선수들도 주목 대상이다. KBO리그에서 뛰고있는 선수들의 가능성을 다시 체크하는 것이다.
또 새로 한국에 오고싶어하는 선수들의 인식도 다르다. 순수한 '머니 게임'에서는 일본에 밀릴 수 있지만, 처음 아시아 시장에 문을 두드리는 선수들에게는 KBO리그의 조건이 결코 나쁘지 않다. 생활 환경이나 외국인 선수에 대한 대우가 좋기 때문이다. 일본은 성적을 확실히 낸 외국인 선수들에게는 특급 대우를 해주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들 특히 2군에 있는 육성형 외국인 선수들은 대우가 좋지 않다. 트리플A급 선수들 중 한국행을 원하는 선수들이 갈 수록 늘어나고 있다.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야하는 한국 구단들 입장에서는 일처리가 훨씬 수월해질 수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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