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우리 그만하자. 그만해 우리"
SBS 월화드라마 'VIP'에서 장나라가 팽팽했던 지옥행 복수의 줄을 놓아버리고 이상윤에게 '담담 이별 선고'를 건네는, '숨멎 엔딩'을 그려냈다.
23일 방송한 'VIP'에서 나정선(장나라)은 박성준(이상윤)이 실제로 부사장(박성근)의 차명 주식을 보유, 관리하는 것을 확인했고, 이명은(전혜진)이 터트리자고 제안했던 말을 상기했다. 이어 다음날 밤, 술에 취해 실수로 집 앞에 찾아온 박성준에게 "적어도 당신이 나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했어"라며 이제는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심정을 내뱉었다.
다음날 나정선은 블랙 소사이어티 행사장에서 지난 밤 한숙영(정애리)이 고백한, 박성준이 혼외자식이라는 사실을 떠올리며 깊은 생각에 빠졌다. 그리고 박성준에게 행사 끝나고 이야기하기를 요청했고, 박성준은 이를 받아들였다. 그리고 박성준은 나정선과 박성준의 이야기를 듣게 된 하유리(표예진)가 저녁 약속을 제안하자 다른 일이 있다며 얼버무리는가 하면, 나정선이 이혼해줘야 관계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는 하유리의 말에 혼돈스러운 표정을 드리웠다.
그런가 하면 하태영(박지영)이 이명은과 합심해 행사에서 모인 수익금을 이수정이 운영하는 LN재단에 전달하면서 부사장에게 대위기가 도래했고, 나정선은 행사장 한켠으로 이동, 수뇌부들 싸움에 지친 듯한 기색을 보였다. 이때 마상우(신재하) 친구인 VIP 고객이 마상우가 술을 못 마시게 하자 난동을 일으켰고, 큰소리에 달려온 나정선이 정중하게 말렸지만 마상우를 넘어뜨리고 트레이로 내려치려 했다. 이에 나정선이 이를 저지하다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의식을 잃게 됐고, 이를 본 박성준은 사색이 돼 나정선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후 밤새 나정선을 간호한 박성준은 아침이 되어서야 정신이 깬 나정선에게 괜찮냐고 물었다. 하지만 이전과는 다른 부드러운 말투로 박성준의 이름을 부른 나정선은 "우리 그만하자. 그만해 우리"라고 이별을 선언했다. 박성준이 쉽사리 입을 떼지 못하는 가운데 두 사람이 말없이 서로를 빤히 바라보는, 침묵으로 둘러싸인 엔딩을 맞이했다.
한편 이날 방송 1, 2부는 전국 시청률 각각 11.9%(이하 닐슨코리아 집계·전국 기준), 14.9%를 기록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18.8%, 2049 시청률은 5.5%을 찍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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